[Knokin'On Heaven's Door] 데낄라, 바다....그리고 자유.

dilki6 작성일 06.10.02 1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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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상상초월


감독 토마스 얀
주연 틸 슈바이거, 얀 요세프 리퍼스


뇌종양에 걸린 마틴.

골수암 진단을 받은 루디.

본인의 병이 폐암이 아니라는 이유로

담배를 즐겨피는 대범한 마틴.

남에세 해꼬지 한번 해본적이 없는 수진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담배도 피지 않는 여린 루디.

한밤중 병원 주방에 숨어들어 데낄라와 소금과 레몬으로

바다라는 동경과 목표를 지니게 되는 루디와 마틴

필시 하늘의 계시로 여겨지는

네이비블루 메르세데스 한대와 머니박스, 권총한자루.

엘비스처럼 엄마에게

핑크 캐딜락을 선사하는 일을 소원이라고 적는 마틴.

여자를 양쪽에 하나씩 거느리는

운좋은 사내가 되어보는 일을 소원으로 꼽는 루디.

시간이 갈수록 자꾸 발작을 일으키는 마틴.

그때마다 약병을 찾아 고통을 줄여주는 루디.

바다로 치닫을수록 마틴과 루디를 쫒는 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돈을 빼앗긴, 좀 모자란 조직 조무래기들.

그들이 고용한 청부살인업자들, 경찰 떠거지들.

언론사 기자와 카메라맨 등등.

어느 영화에서나 그렇듯

두 주인공은 막다른 벽앞에 나란히 서는데...

예정된 죽음은 미리 전령을 보내지 않는가 보다.

그들은 결국 바다를 향해가는 여정을 허락받는다.

천국에서만 존재하는 바다와 노을.

드넓은 바다, 거친 파도와 모래바람.

과연 이 세상에 마틴과 루디의 존재는 있기나 했던 건지.

더 이상은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 입모아 속삭이는 마틴과 루디.

데낄라 병을 손에 쥐고 여전히 수평선을 바라보는 루디.

순간 그들의 어깨위로 내려앉는다.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Knockin'On Heaven's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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