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실제로 공유게시판에 올라온 것을 어라 못보던 거네 제목이 특이한데? 무슨 마린 나오는영화인가 하는 멋대로의 추측과 함께 공유게시판의 글을 클릭하지도 않고 바로 영화제목으로 검색후 다운을 한뒤에 보았다.
아프리카로 10여명의 사람과 같이 보았는데 영화의 주 타겟층은 10대 소녀들이다 ㅡㅡ; 영화는 해변가에 사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 다소 평범한(?) 두 소녀가 이사때문에 헤어지기 싫어하던 도중 인어공주(?)를 만나게 되고
그 공주의 사랑을 이뤄줘서 자신도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나이 좀 드신 분들이라면 닭살돋는 장면이 꽤나 있긴 하지만 그것을 커버해줄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음악과 감미로운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겪어보지도 못한 동심(?)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었다.
사실 10대소녀영화답게 발랄하고 상큼(?)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88년생이란생이라는 주인공은 스샷에서도 보듯이 생년원일에 대한 의구심은 뒤로하고 인어공주에 대한 어려서의 막연한 환상을 깨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호랑이 없는곳에 여우가 왕이라고 주위에 돋보이는 미모의 배우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무튼 영화의 내용과 전개는 다소 뻔하지만 놀고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짓게 되듯이 잔잔한 웃음을 선사해주는 영화이다. 영화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이 정말 참 듣기 좋았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