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웅장한 소리의 중요함

타무무라 작성일 06.12.01 18: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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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할일이 없어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친구가 [괴물]을 보자기에 본 영화임에도 한번 더봤다.

극장에서 보는 [괴물].

비디오로 보는 [괴물].

너무도 차이가 나더군..

(사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는 대부분 재밌다고 느끼지만;;)

극장에서 볼경우 양옆에 달린 커다란 스피커에서 나오는 거대한 소리가 가슴을 쿵쿵 찍는다.

그것은 영화에서의 사건이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괴물이 다가오면 내앞으로 다가오는 듯 하여 의자에서 들썩거리게 하였고.

현서(배역을 맡은 배우가 누군지 아직도 모른다)가납치당할 때는

내가 송강호가 된 듯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하게 만들었다 ..



하지만, 비디오로 봤을 때에는 소리의 크기가 8~15밖에 안됬기 떄문에..

(주변 이웃들 때문에 딱히 소리를 키울 수도 없으나;;)

뭔가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재미가 반감하였다. (물론, 한번봤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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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벗어난 [괴물]에 대한 단순한 내생각)

[괴물]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괴물]을 보면서 "아. 봉준호가 혹평을 받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느꼈다.

실감나는 그래픽과, 한강이라는 친숙한(물론, 나는 전라도 광주에 살아 한강에 가본적이 없다)

배경, 변희봉의 희생, 아버지의 딸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훈훈한 미소가

봉준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였다.

( 그래도 괴물이 왜1000만관객씩이나 되는가 하는 의문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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