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몽키즈](펌) 이해를 돕기위한 팁!(강력스포일러)

타무무라 작성일 06.11.30 18:54:43
댓글 1조회 10,195추천 1
116488048137508.jpg

- 영화내공 : 우수함


이 영화를 본 뒤 이해가 안가 찾아보던 중 발견한 팁입니다. 분명히 퍼온 것을 밝힙니다

↓↓↓↓↓↓↓↓↓네이버에서 sense7878분이 쓰신 글입니다.↓↓↓↓↓↓↓↓↓

-------------------------------------------------------------------------------------------------

예전에 고등학교 시절에 한번 본 영화인데 내용을 이해를 전혀 못하겠더군요..
처음과 마지막이 중복된다는 것 외엔.. 스토리엔 관심없이 봐서..;;
그런데 우연히 생각도 나고 영화 평점이 아주 좋길래 왜 그런가 해서 10년이 지난

오늘 다시 영화를 감상했더니 다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그땐 그렇게 머리가 둔했을까요?..;;



이미 영화를 보신 분들 중에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에게 12몽키즈 이해를 돕기
위한 팁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과 영화를 보고 이해한 제 사견을 덧붙인 것으로
아래 내용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 주인공 제임스(브루스 윌리스)가 꾸는 꿈에 나오는 어린 아이가 바라보는
두 남녀는 누구인가?



[어린 아이가 바로 제임스(브루스 윌리스) 자신이며 그가 바라보는 남자 또한
성인이 된 제임스 그 자신이고 옆의 여자는 제임스가 2035년의 미래에서 과거인
1996년으로 보내어지게 되면서 만나게 된 자신의 정신과 여의사.
유년 시절의 제임스와 성인이 된 제임스가 동시대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역설]





◈ 제임스(브루스 윌리스)가 태어난 해는?



[제임스가 어린아이였던 1996년에 바이러스가 퍼졌으므로 그가 태어난 해는
대충의 어림 짐작으로 1980년대 중반으로 추정하면 됨. 그 후 그가 10살쯤? 되던
무렵 공항에서 어른이 되어 총격을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이후에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며 인류는 2035년까지도 계속 지하 생활을
하게 됨]





◈ 12몽키즈는 어떤 단체이며 왜 바이러스 원흉지로 오인받았나?



[2035년 미래에서 과학자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원점지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가지 단서를 찾던 중 제임스의 정신과 여의사가 청소기 회사에 남긴 장난끼
있는 메세지를 포착하고서 12몽키즈 단체를 바이러스를 퍼뜨린 원흉지로 오인.
정신과 여의사가 12몽키즈가 바이러스의 원흉이라고 조심하라는 메세지를 남긴
이유는, 제임스(브루스 윌리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래 세상의 지상으로 올라와
도심지 거리에서 포착한 여러 단서들 [붉은 원숭이 문양이나 We Did!(우리가 해냈다!)]
때문에 과학자들에 의해 과거로 보내져서 만난 이 여의사에게 12몽키즈의 추적에
대한 언급을 자주했기 때문.
그러므로 여의사가 장난기 어린 메세지를 남긴 것은 브루스 윌리스가 가지고 있던
미래의 그 전화번호가 실제 12몽키즈라는 단체나 미래의 과학자들과 연관될 만한
곳이 아니라 단순히 청소기 판매회사의 전화번호였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나타난
안도감에 기뻐서 장난친 메세지인 것임.
12몽키즈의 우두머리는 과거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던 제프리(브래드 피트)였고
이들이 해냈다는 작전은 바로 동물들을 실험해 비밀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노벨
의학상까지 받은 고인스 박사(제프리 자신의 아버지)를 동물 우리에다 가두고;

동물원의 수많은 동물들을 도심지로 풀어놓는 것, 즉 그들은 일종의 동물해방론자

단체였음. 미국에는 실제로 동물 해방론자 단체들이 많은 것 같음]





◈ 그러면 실제로는 누가 바이러스를 퍼뜨렸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곳은 실상 12몽키즈 단체는 아니었지만 그들과 연관이 있었던
곳이자 제프리(브래드 피트)의 아버지인 고인스 박사가 주관한 연구단체였다고 할 수
있음. 고인스 박사는 노벨 의학상을 받은 생물의학자로 추정되며 또한 동물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바이러스를 퍼뜨려 인류를 파멸시킬려고 한 인류 종말론자였음.
실제 바이러스 유포는 같은 종말론자이자 그의 조수인 연구원(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제임스(브루스 윌리스)의 꿈 장면에서 성인이 된 제임스가 총을 쏘아 죽이려
했던 노란옷을 입은 남자)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이 영화의 반전이었음)
실제 지구상에는 베일에 가려진 종말론자 단체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예전의
오옴 진리교 교주나; 기타 신도 집단자살하는 종교단체 등등..]





◈ 제임스에게는 과거이자 여의사에게는 현재인 1996년도에 제임스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누구인가?


[제임스의 과거인 1996년도에 제임스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미래의
2035년도에 과학자들에 의해 바이러스 원상지를 밝히러 보내어진 사람들로 추정된다.
그들은 미래를 알고 있고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길거리의 전도사가 되어
있거나 아니면 시공간 이동의 충격에 현실과 적응하지 못하고 미친 사람 또는 부랑자같은
생활을 하며 살아간다(미래에서는 대부분 전과자였기에 자유가 없는 그곳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생각됨).
그들이 서로를 알아보는 방법은 어떤 특별한 코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예를 들어 미래

로부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이빨에 박혀있는 추적 장치를 뗀다든가 여튼 영화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그 무슨 장치나 심볼같은게 있었을 것이다]





◈ 제임스에게 가끔 들리는 환청은?



[제임스에게 가끔 들리는 환청은 아마도 그가 미래에서 보내어진 후 자유로운 것이 아니

라는 것과 이것으로 자신이 과거로 보내어진 목적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미래로부터 감시

받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라 추정]





◈ 제임스(브루스 윌리스)가 늘 해변에 가고 싶다고 여의사에게 말하며 같이 떠나기 위해
그들이 공항으로 간 이유는?



[이들은 바이러스 인류 종말에 얽힌 사건을 추적, 접하게 되면서 실제 인류가 바이러스로
멸망하지 않고 평화롭게 그대로 잘 살아가게 되기를 갈망했다. 자신이 미래에서 온 사람
이라며 잘못된 시간으로 보내어져 1차 세계대전 때에나 사용되던 총탄이 다리에 박혀있

었던 제임스를 치료해 줬던 일이나 TV 뉴스에서 실종된 아이가 사실은 장난치는 것이라는

걸 얘기해 줬던 제임스의 말들에서 정말 그가 미래에서 온 것인지 이제는 혼동되기까지

한 여의사에게는 제임스가 늘상 찾아다니는 인류 종말에 대한 단서가 끝없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다. 제임스 역시 자신이 미래와 과거의 두 시공간을 돌아다

니면서 느끼는 존재감의 실체에 대한 상실과 스트레스 때문에 안정을 찾기 위해서라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늘 꿈과 환상의 거짓에 놀아나고 있다고 스스로 믿고 싶었을 듯(이는

영화에서 미래 과학자들이 정신력과 기억력이 강한 사람을 뽑아 과거로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또한 미래로 되돌아가지 않고 그에게는 과거인 1996년의 여의사와의 평온한

생활에 안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이들은 제임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화번호가 해당 바이러스가 퍼진 1996년 그해에도
여전히 청소기 회사의 전화 번호로 되어있자 결국 바이러스 공포는 환상, 거짓으로 믿고

싶은 마음이 한층 강렬해 졌으며 쫓기는 신세인 자신들의 처지를 피신하여 평온한 먼

곳으로 같이 떠나고 싶어했다. 게다가 제임스는 어린 시절부터 그가 총에 맞아 죽는 그날

까지 생애 한번도 해변에 가본 적이 없으므로 해변에 대한 그의 동경은 절실하였고 이에

여의사와 같이 가자고 말했던 것]





◈ 결국 결말은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았나?



[그렇지 않다. 영화에서도 분명히 말하고 있지만 이미 일어난 일, 즉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고 그것을 되돌리기 위해 제임스(브루스 윌리스)가 과거로 보내어진게 아니다.
제임스가 과거로 보내어진 목적은 1996년에 퍼뜨려진 인류재앙 바이러스의 샘플을 채취

해서 그것을 다시 2035년도의 미래 과학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후에 미래의 과학

자들은 이 샘플을 조사해서 여기에 해당하는 백신을 개발하여 인류를 다시 지상으로 올려

보내는 일을 할 것이다.

부언하자면, 주인공이 과거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샘플만 채취할게 아니라 아예 바이

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미래에 제기될 수가 있는데

아마도 감독의 입장은 이미 사태가 벌어지고 지나간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기운 것 같다는 생각이다(영화적인 묘미).
영화적인 묘미는 차치하고라도 실제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발상에서 그렇

더라도 그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자기 자신이 동시대의 시공간

에서 만나는 것만큼의 시공간의 역설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렇다면 바이러스 샘플 채취는 성공하였나?



[영화가 거기까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영화 마지막 부분에 보면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가방을 소지한 남자의 좌석 옆에 미래에서 온 여자 과학자가 여행복 차림으로 앉아 있다

(혹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미래의 시간대에서 온 여자 과학자가 앉아있는게 맞음, 참고로

미래에서는 먼 과거에 있는 제임스가 방금 전에 보낸 메세지도 바로 포착하여 수분 이내

에 감시자들을 보내는 장면도 있음). 이 과학자가 친근하게 바이러스 주범에게 말을

건네고 있는 걸로 보아 샘플 채취는 가능하리라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음. 그후 인류는

몇년이 걸리더라도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게 될 것임]



타무무라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