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월가기]왠지 모르게 가슴 설레었던 영화

야이드 작성일 07.01.14 0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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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1995년 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희집에서 하숙하던 누나가 비디오테잎을 빌려와서 보고 있더군요.

제목은 화월가기....먼지 모를 제목에 시대상도 좀 맘에 안드는 중화혁명부근?이고 왠 경극소리도 들리고...

별로 재미없어보이더군요.그래서 누나옆에서 시비나 걸려고 찝쩍대고 있었죠.

근데 그때....여자주인공 머리옆에...."!"나 기타 여러가지 이모티콘이 뜨는겁니다.ㅎㅎ

그리곤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던.....그리고 ....양채니라는 배우에게 빠져버렸죠.

이영화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점을 보려고 점집에 가다가 악연을 쌓게된 양채니와 오기륭...

경극지망생으로 아버지와 함께 극장에서 지내던 양채니에게 어느날 오기륭이 나타납니다.그것도 귀신으로...-_-;;;

그리고 자기를 도와달라고 합니다.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이 죽지않게 해달라고....환타지적요소인가ㅋ

첨엔 거부하지만 계속적으로 매달리는 기륭씨에게 져버린 채니양

과거로 가기위해선 전기와 눈물이 필요하죠.그리고....만약 그 전기가 전구로 인한것일때 전구가 깨지면 3차원세계를 떠돌게 되어 고생많이 하게 되죠.

과거로 돌아간 두사람은 많은걸보고 많은걸 느끼고 티격태격싸우다가 어느새 사랑이 싹트게 되죠.

그리고 과거를 바꾸려했으나 바꾸진 못하고 모든 이런저런 사정을 알게된 기륭씨(자신을 죽인 마왕이라는 사람과 장소영이라는 사람의 계략과 귀신이된 마왕이 자기를 괴롭히러 돌아댕기고..)

결국...과거의 자신들에게 인연을 멀리서 찾지말고 가까운데서 찾으라는 명언을 남기고 사라지죠.


엄청나게 아름다운 영상,가슴찡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예요.

감독은 서극이구요.

전 이영화를 보고 다시 비디오 빌려서 보고....또 빌려보려고했다가 귀찮아서 아예 테잎을 사버려서 집에 보관중이죠.그리고선 욕심이 생겨 양축도 사고 동사서독도...(동사서독엔 양채니가 별로 안나오더라구요ㅠ_ㅠ)

아....근데 실은 서유기에 대한 리뷰를 보고 '난 감동받은 영화가 또 뭐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서 TV밑으로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갔고 거기에 꽂혀있는 비디오테잎몇개가 저에게 미소를....(위의 3개)

언제 다시 날잡아서 봐야겠어요.10년전에 산 테잎이라 화질이 망가지진 않았을까하는 걱정도 드는....

발로 쓴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담에 양축에 대해 쓸땐 더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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