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슬프고 잔잔한... [해바라기]

A4오징어 작성일 07.02.03 1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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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해바라기 식당을 없에고 오라클을 세우려는 조판수와

자신의 아들의 추억이 담긴 해바라기 식당을 끝까지 지키려는 양덕자(김해숙)

그둘의 대립에 출감한 오태식(김래원)이 해바라기로 찾아오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피한방울도 안섞인 자기를 아들이라 불러주는 양덕자...

싫어하는척하면서도 자신을 오빠처럼 믿고 의지하는 최희주(허이재)...

태식은 그둘과 함께 가족이란걸 알게 되고 행복이란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조판수와 양덕자의 해바라기식당을 둘러싼 더욱더 심해지면서

최악의 사태까지 번지고 태식의 행복했던 시간은 깨져버립니다

가족의 아픔에 분노한 태식은

결국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양아치들한테 밟히면서도 지켰고

시비거는 건달들한테 맞으면서도 지켜왔던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던 엄마와의 약속을...

모든 사건의 원인 오라클에서 그의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깨버립니다



일단 영화를 보고난후 밀려오는 잔잔한 감동과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번봐도 그감동은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조폭영화에 뻔한스토리라 보기 싫다고 하시던데...

뻔한 스토리... 맞습니다 뻔한 스토리

하지만 같은 요리라도 만든이에 따라 맛이 다르듯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등의 명연기에 뻔한스토리에도 눈물을 흘리고 감동받을수있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김래원의 막판 오라클씬은... 그씬하나만으로 이영화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슬프고 멋있고 쓸쓸한... 장면이였습니다 (이 오라클씬에서 명대사들이 많이 나오죠^^)

해바라기...

가족애를 멋지게 그려낸 영화인것 같습니다

김래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의 엄청난 연기내공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영화일꺼라 생각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희주야... 미안해...

- 해바리기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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