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로마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기인 공화정 말기,
시저의 루비콘강 도하와 함께 격동의 드라마는 시작된다.
거대한 제국의 탄생을 예고하며
저물어가는 로마 공화정의 운명을 배경으로,
시저와 키케로, 안토니우스와 브루투스등 로마 영웅들이 만드는 역사와
그들의 개인적인 모습이 세밀한 붓터치로 묘사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백인대장 루시우스와 군단병 풀로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영웅들과 한시대를 호흡했던 로마 시민들의 디테일한 삶이 영웅들과 교차한다.
격동의 시기를 온몸으로 살아갔던 영웅들과 시민들.
이 모든 것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권위와 역사로 유명한 영국 최대의 방송사 BBC와
미국 최대의 유료채널인 HBO 양대명문이 합작하여 아낌없는 고증과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철저한 고증에 따라 등자 없는 기마병이 등장하고,
일견 잔혹하고 퇴폐적이었던 로마인들의 문화적 취향에 따라
신체절단과 과감한 정사신마저도
서슴지않고 디테일하게 묘사하여
사실적인 재미는 극대화 된다.
장대한 스케일과 디테일한 삶의 단면 양자가 교차하여 직조하는 서양문명의 시조,
로마의 선율을 느끼고 싶다면...그대...
로마, 로마로 오라.
PS. 한국 드라마나 인기에 연연하는 드라마들처럼 질질 끄는 것 없이
스피디하고 깔끔한 전개까지...
특히 로마이야기에 열광한 적이 있거나
로마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