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군인으로 일하다가, 그 후 아프리카 내전에 필요한 무기를 팔아먹는 무기밀매상으로 살아간다. 매우 현실적인 반면에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렇지만 그의 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는 아름답다.
솔로몬 밴디.
아주 평범하다. 어부 생활을 하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이다. 인간성 살아있는 인물.
줄거리 소개
한적한 아프리카 강 가에서 물고기를 낚고 돌아오는 밴디와 그의 아들 디아. 갑작스런 총소리와 함께 나타난 내전중인 무장단체 RUF에게 밴디는 가족을 구하고, 그들에게 끌려간다. 밴디는 끌려가 다이아몬드를 채취하게 되고, 채취 중에 상당히 큰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여 숨기려 하다 무장단체 대장에게 걸리고 만다. 그와 동시에 정부군에게 공격을 받아 운이 좋게 밴디는 죽음에 면하고 철창 신세를 진다. 감옥에서 만나게 된 아처와 밴디. 무장단체 대장은 감옥에서 밴디가 큰 다이아몬드를 숨겼다고 말하고, 이를 지켜본 아처는 밴디를 감옥에서 빼준다. 밴디가 감옥에서 나온 후 무장단체 대장도 감옥에서 벗어나 큰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밴디의 아들 디아를 자신의 단체로 데려와 전사로 만든다. 아처는 밴디에게 그 다이아몬드를 원하고, 밴디는 아처에게 가족을 찾길 원한다. 밴디는 가족을 찾았으나 디아가 무장단체에 끌려간 것을 알게 된다. 아처는 다이아몬드를 밴디는 아들 디아를 찾아나선다. 밴디는 아들을 찾게되나, 아들 디아는 아버지를 거부하지만 결국 밴디는 디아를 되찾는다. 아처와 밴디는 큰 다이아몬드를 찾게 되지만 도주길에 아처는 깊은 상처로 쓰러져 가는데... 아처는 큰 다이아몬드를 밴디에게 되돌려주며 디아와 함께 도망칠 수 있게 해준다.
감상평
사람을 다이아몬드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과연 그런 다이아몬드로 무기를 사서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내 눈에 비춰진 것은 욕망뿐이었다. 이에 반해 밴디는 아프리카의 정신에 대해 희망을 보여주는 인물처럼 보였다. 어지럽고 혼란스런 상황, 가치관의 부재 속에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굳은 의지를 갖은 인물. 밴디는 그런 강한 의지가 가족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그 희망은 아처에게도 있었지만, 아처는 희망을 밴디에게 맡긴다. 사람들을 서로 죽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도 한 다이아몬드 이야기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이아몬드는 아마도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