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영화 중의 수레기..
하드보일드 액션이 아니라 하드보일드 코미디라고 칭하고 싶은..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그런걸 원하고 갔다가 한바탕 어이없이 웃고나온 영화입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 성냥팔이소녀머시기 다음으로 본 최악의 영화네요.
이 영화의 절정은 좀비들의 싸움입니다. 총을 쏴도 칼로 쑤셔도 죽지 않고 일어나서 갖은 폼 다 잡는 주인공 좀비와 보스 좀비의 대결은 가장 신경 쓴 코미디라고 할 수 있겠군요.. 폭탄도 준비할 줄 아는 양반이 적 아지트에 단검 하나 들고 덤비는 센스와.. 그런 주인공에게 근처에 있는 칼 냅두고 뒤에서 몽둥이질하는 엑스트라들의 센스..
주인공 좀비와 보스 좀비가 바닥에 멀리 떨어져 누워 서로를 향해 손을 뻗으며 눈빛을 보내는 장면은 마치 멜로 영화속의 슬픈 연인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또, 이 영화에 주민, 경찰들은 다 ㅄ. 아파트가 피로 뒤범벅되고 생난리를 치는대도 나와보는 이웃 하나 없으며, 신고하는 사람 하나 없으며.. 그나마 제대로 됐다 싶은 형사 하나도 사이코짓을 하는데..
즐겁게 웃고 싶으시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