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rey Hepburn(오드리 햅번).
그녀는 히로스에 료코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다.
이번에는 그녀가 주연한 영화 'Roman Holiday(로마의 휴일)'을 써보려 한다.
일단 위 포스터를 보면 알수있다시피 1953년 작품으로 꽤 오래된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드리햅번의 명성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그녀에겐 정말 소중한 작품일 것이다.
공주와의 사랑이라는 남자라면 말만 들어도 행복해지는 주제로 사실 현실에선 일어나기에 약간 무리가 따르는 로맨틱 코미디이다.(영화나 드라마가 다 그렇지 뭐...-_-;;)
이번 영화에서 앤 공주의 역을 맡은 오드리 햅번은 틀에박힌 궁전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침대에 누워서 잘 준비를 하는 앤 공주.
한 밤중, 아무도 모르게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한 앤 공주. 마냥 행복해 하다가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 드러누워 버린다.
그러다 우연히 신문기자로 일하는 (연애선수)조 브래들리를 만나게 된다. 조 브래들리는 그가 공주라는 사실도 모른채 취한 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이하 스토리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공개하지 않는다.
브래들리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갈때 술에 취해 계단 밖으로 걸어가는 모습도 귀엽고 왕궁에서만 자라 돈의 가치를 모르는 순진한 장면도 귀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ㅋ
▲"어이 어이 거기 잘생긴 아자씨! 왠만하면 나 좀 데려가지?"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미용사 아저씨. 알아서 잘 잘라주세요."
▲무슨 머리스타일인들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으랴?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를 꽃 값으로 받으리다.
▲계속 미행하다 모르는척 말을거는 죠 브래들리... 선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가난한 월급쟁이에게 공주와 돌아다니는 것은 역시 힘들다.
▲앤 공주 몰래 음모를 꾸미는 악당들.
▲사람을 기타로 내려치며 매우 즐거워하는 공주.
▲"당신의 눈동자는 저 빛나는 별보다 아름답고."
▲"당신의 입술은 밤하늘의 초승달을 무색하게 만드는구려."
▲브래들리... 역시 선수다!
▲이제 우리는 헤어져야 할시간~
▲너무 슬프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브래들리 네놈이 감히!)
▲그녀가 떠난 방은 쓸쓸하다.
▲"아... 이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그대가 되었구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죠?"
▲"다음번엔 첼로로 내려치자구요."
<오드리 햅번의 살인미소 시리즈>
1953년작 흑백 영화라 사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보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화질만 좋고 컬러였다면 거짓말 약간 보태서 그 당시의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흥미있었고 마지막에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중간에 물에 빠진 악당(?)에게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튜브를 던져주는 장면이 있는데 어찌나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던지...ㅋ)
그녀의 미소가 돋보였던 '로마의 휴일'은 진정한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가 아니었나 싶다.
보다보면 내가 지금 흑백영화를 보고있다는 사실까지 잊게되는 영화이니 아직 못 본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