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 Polanski 감독 / Adrien Brody, Thomas Kretschmann 주연 / 2002년 作
쇼팽 발라드 1번은 쇼팽의 4개의 발라드 중 하나로써 대단한 걸작중에 하나입니다. 이 음악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데에서 나오는데요, 배경음악으로 깔리는것이 아니라 주인공역을 맡은 배우가 칩니다(솔직히 치는척하는 것입니다ㅎㅎㅎ). 이곡 전부를 치는것이 아니라 처음부분에서 쭉 가다가 갑자기 이곡의 절정으로 치닫는 부분으로 슥 전환되면서 끝을 맺습니다.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 1911~2000)이라는 유명한 유대계 폴란드인 피아니스트의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적 실화입니다. 2차대전 중의 잔혹한 유대인 학살과 전쟁의 포탄 속에서도 살아남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다는 내용으로서 상도 많이 받았다네요..
아래 동영상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주인공 스필만(에드리언 브로디)을 폐허 속에서 발견한 독일군 장교가 그의 직업이 피아니스트라는 얘기를 듣고 피아노 연주를 청하는(혹은 시키는) 장면입니다. 스필만은 쇼팽의 발라드 1번을 연주합니다.
실제 연주는 스필만과 같은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자누스 올레니작(Janus Olejniczak)이 했는데 손만 클로즈업 된 장면이 그의 손입니다. 즉, 배우 에드리언 브로디와 피아니스트 자누스 올레니작이 함께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을 재연한 것입니다.
전쟁과 박해. 그 모진 고통 속에서도 생의 의지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념을 뛰어넘는 인간적인 유대감? 아니면 보편적 가치? 그런 것들이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타고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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