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눈물샘이 약합니다.
멜로영화를 볼때면 흐느껴 울진 않아도 눈이 빨개지곤 하죠 :)
하지만 이 영화를 볼땐 그렇지 않았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도 벙찐 표정으로 멍하니 있었더랬죠.
처음 영화를 접했을땐 역시 관점은 일반인-장애인 이었죠.
애초에 영화 소개가 그렇게 나옵니다 :)
으음.. 제가 영화 평론가가 아니기에..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순 없지만..
영화를 보면 여느 멜로영화와는 틀립니다.
담담하고, 담백합니다.
어느정도 슬프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장면은 있지만..
우리나라 멜로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이죠 :)
그렇기에 "장애인과 일반인의 사랑"이라는 말은 맞지만
"장애인과 일반인의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말은 틀리게 되는
묘한 영화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
자, 영화 포스터만봐도 알수 있을듯한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면,
남자가 우연히 여자를 만납니다.
우연은 인연이 되고,
사랑이 됩니다.
음.. 뭔가 느껴지시는게 있나요? :)
..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면..
묘하게 리얼한, 과장되었지만 현실적인 캐릭터들은 담백한 웃음을 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랑과 이별사이에 서있습니다.
이제 조금 감을 잡으셨나요? :)
그렇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알수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일수도 있는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다는것을 압니다 :)
영화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흔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하지만 긴 여운을 남겨주더군요.
굳이 예를 들어 표현하자면,
오랜만에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진한 원두커피를 천천히 마신 느낌이랄까요? :)
개인적으로 긴 여운을 남겨주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한 스포성이 없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못보셨다면, 오랜만에 멜로한편 땡겨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없는 글재주로 오랜만에 리뷰하나 써봤습니다.
역시 좋은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는 이 즐거움은 각별한것 같습니다 :)
그럼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영화를 보신후엔,
http://www.jjang0u.com/Release/jBoardMain.html?db=211&id=3358&pflag=v
이 주소에서 리뷰를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난후에, 영화의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더군요.
그말은 리뷰쓰신분이 저와 관점이 비슷하다고도 볼수 있겠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