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필요없어]스포일러X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 (허접리뷰)

realsy 작성일 06.11.11 0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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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배우분들 이름뒤에 '씨' 나 '님' 자는 편의상 빼도록 하겠습니다.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_ _)

필자가 자칭 문근영 빠돌이(?) 라고 자칭하고 다니게 된것은 우연히 문근영을

고딩시절에 보고 난 이후부터이다.

당시 난 M고를 다니고 있었고 옆의 K여고에서 '어린신부'촬영차 왔던 문근영을 보고

완전 예뻐서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

그후로 어린신부 시사회등.. 문근영을 실제로 볼수 있는 기회는 가급적 놓치지 않고

보러가는 편이다..^^; 잡설은 이만하고;

오늘 압구정동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팀이 영화끝난뒤 인사가 있었는데

지인을 통해 어렵게 표를 구해 설레는 맘을 이끌고 지하철로 갔었더랬다.

설레는 맘 저편에는 사실 약간의 걱정도 숨어 있었다.

필자는 '멜로'물을 맘대로 찔찔이 영화 라고 이름붙여놓곤 전혀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 유명한 '너는 내운명'조차 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필자는 '메멘토'느낌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류의 영화만 찾아보는 편이다.

다행히 표를 구했으니 보러가는 것이지, 만약 문근영을 실제로 볼수 없는 경우라면,

아마 필자는 영화를 보지 않았을 수도 있을것이다 ^^;

그러므로 이 리뷰는 '멜로 전문가'가 아닌, '멜로 초보'가 보고 온것과 그 소감을 적어보려

한다.

아무튼 필자의 우려와는 반대로 이 영화는 초반에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주었다.

김주혁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초반 형성되는 스토리의 갈등구조는 필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중간부터 필자 스스로가 스토리를 예상하게 되면서부터 몰입도가 점차 떨어져갔으며

아쉽게도 초반의 몰입도는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영화는 끝이 났다.

음..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어서 스토리 이야기는 자세히 하지 못하겠고,

다음으로 넘어가자면.. 같이 갔던 멜로 영화를 제법 본 친구가 이 두가지를 강조했다.

'배경'과 '대사'

필자는 그 말을 듣고서 '아' 하고는 영화를 다시 떠올려 보고 생각하였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아주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소위 '볼거리'는 영화내내 충분히 제공되는 셈이라고 할수 있다.

특히 설원의 풍경은 아직까지도 필자의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대사'같은 경우는 필자의 친구는 멋진 대사들이 많았다고 했지만 사실 필자는 잘

모르겠다..^^; 멜로 불감증이 불러온 비극일수도..^^;

그리고 언급할것은 '연기력'이다.

필자가 보기엔 문근영의 팬이라면 문근영의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만으로도

볼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른 주연배우나 조연배우 역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한층 영화의 흡입력을

높여준다. 특히 주연 김주혁의 연기는 생판 초짜인 필자가 보기에도 연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할정도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마치며..

사실 보고 느낀것이 꽤 있었고, 집에서 멍하니 영화를 떠올려보면 '울컥'하며 웬지 여운이

남는것 같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리뷰를 쓰지만, 필자의 엉망인 글솜씨와 행여나

스포일러가 될까 소심한 마음에 이렇게 짧고 엉성한 리뷰가 되고 말았다.

사실 전체적으로 놓고 보자면 '뻔한 스토리의 뻔한영화' 라고도 할수 있겠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일본에서 '검증받은' 수작이었고, 출연진의 연기력도 상당히 좋았다.

필자의 기준으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배우인 설경구'급'의 연기력을 기대하고 보지

않는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고 영화를 무사히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름대로 중간중간에 피식하고 웃으며 잠시 긴장했던 신경을 풀어줄수 있는 감독의 배려도

곳곳에 숨어 있으며, 멜로를 거의 처음보다 시피한 필자로썬 장담은 할수 없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라는것.. 그것으로 이영화의 재미를 알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알수 있듯이, 필자는 문근영의 팬이며, 당연히 '낙관적'인 입장에서

영화의 리뷰를 쓴것이다. 하지만 딱히 눈에 보이는 단점을 숨기거나 하진 않았다.

필자가 극장앞에서 보았던 영화 카탈로그에는 '일반적인 멜로와는 다르다' 라고 써있었다.

어디까지나 초짜의 입장에선 그것이 100% '맞다' 라고는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다'라고

할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관객의 평가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지만 필자의 경우 '맞다'의 비중의 더 높았던것 같다)

아무튼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는것 같은데..

필자의 기준으로는 영화비가 절대로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단언할수 있을것 같다.

이제 슬슬 추워지는 겨울.. 필자를 비롯한 솔로부대원들은 멜로 영화를 보기 껄끄러운

날씨이긴 하지만..^^; 한번쯤은 이 영화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이 든다.

그럼 허접한 리뷰.. 마치겠습니다. ^^



*실제로본 문근영양.. 역시 이쁘더군요. ^^ 점점 이뻐져가는 문근영양...

사실 이 맛에 시사회등을 보러 가는거겠죠..^^;; 농담섞어 말하자면 전 이렇게

실제로 문근영양을 보게 되면 '빠순이'들이 왜 생기는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보면 200%더 이쁜 문근영양!!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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