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여자의 냄새를 영원히 가두려한 천재의 이야기1[스포일 심함]

마티스트 작성일 07.04.06 18:29:07
댓글 4조회 2,037추천 3

저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정말 가슴에 많이 남는 영화인 것 같아서 짱공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게 되네요.

 

 

영화가 재미있다 재미 없다를 떠나서 느낀점만 쓰기에는 글 솜씨가 너무 부족해서..

 

많은 스포일러를 하게 됩니다.

 

소설을 보고 영화를 보신 분들도 있기에 내용을 아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원치 않으신 분들은 좌측 위의 '뒤로' 살포시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117584833091713.jpg

이것이 뭘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코죠...

 

이 영화는 바로 코... 냄새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입니다

 

 

'장 밥티스트 그루누이'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도 뛰어난 코를 가진 사람....

 

 

태어남부터 그는 범상치 않았습니다.

117584865787903.jpg

 

충격적이죠...

 

음식물 쒸레기..

 

그는 이런 냄새 나는 것들로 가득한 프랑스의 한 시장에서 생선을 파시는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를 나봤자 건강할 수 없었겠죠? 

 

그녀는 생선을 팔다가 잠시 좌판 밑에서 아이를 낳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구석으로 발로 쓱 밀어넣고 팔던 생선을 마져 팔죠..

 

 

117584886332161.jpg

 

 

 당연히 죽을 줄 알았던 그 아이는 어머니의 냄새보다는 주변의 여러 냄새를 맡으며  건강한 울음을 터뜨립니다.

 

또한 그 울음은 그의 어머니를 살인자로 몰아 죽게 만들죠...헉...

 

117584900693178.jpg

그의 어머니 입니다. 생선을 파시다가 산통을 느끼시는 장면이죠...

 

여기에서 나오는 인물이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바이오 하자드 4에 마을주민 아주머님들과 많이 닮으셨어요.

 

복장까지 똑같음..

 

 

어쨌든 어머니가 죽고 이 아이는 한 고아원에 맡겨집니다.

 

고아원의 다른 아이들이 어려운 형편에 한명 더 느는 것을 반길리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도착한 곳의 냄새부터 맡기 시작합니다.

 

 

117584943080454.jpg

바로 이렇게요...

 

결국 건방지다는 이유로 형, 누나들에게 죽을뻔 하죠;; 물론 농담입니다만...

 

어쨌던 성장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 이 아이는 날라오는 과일의 냄새를 맡고 피하는 경지에 까지 이릅니다.

 

 

 

117584955641810.jpg

뒤에 다른 애들이 던진 노란색 과일을 냄새만으로 피하죠...대단대단...

 

어쨌든 이 소년은 사물의 이름보다 냄새를 더 먼저 알게 됩니다. 

 

이쯤 되면 그의 코는 무었이든 다 냄새를 맡을 수 있었죠..

 

 

 

 

 

그가 많이 자라자 그는 가죽 무두장(?)으로 팔려갑니다. 7프랑에...

 

그리곤 동네 강도들한테 돈을 뺴앗기고 살해당하고 맙니다.(어머니에 의해 그에게 관계된 사람 2번째 죽음입니다.)

 

주인아저씨가 무서운 것도 그의 코는 느낍니다.

 

저는 몸으로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117584973270937.jpg

여기서 주인아저씨 한컷~!! 

 

진짜 무섭게 생겼죠... 역시 바하의 한장면이 상상되게 하네요...

 

 

 

 

시내에 손질한 가죽을 팔러 가던 도중 그는 아주 아리따운 냄새를 맡게 되고

 

본능에 이끌려 쫓아가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117584984196508.jpg

보세요.. 아주 가까이 쫓아가죠...그리곤 가서 정신없이 냄새를 맡죠.. 여자는 도망갑니다.

 

그는 그녀를 쫓아 갔습니다.  그 냄새가 너무 좋았던 것이죠...

 

 

그리고는 단지 다른 사람이 소리지르는 것을 못 듣게 하려고 입만 막으려했는데

 

이 아리따운 아가씨는(물론 냄새가....^^;;) 너무 쉽게 죽습니다.

 

 

117585010084225.jpg

여기서 그의 첫번째 살인이 시작되네요.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그녀의 죽음에 잠시 묵념  (_ _ )

 

 

그리고는 그는 그녀의 냄새를 맡습니다. 죄책감보다 그녀의 냄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던것이었죠..

 

 

117585027277380.jpg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냄새라는 것은 집에 가지고 가서 또 맡으려 해도 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좌절과 절망과 상실감에 빠져 잠을 못이룹니다.

 

그는 그녀의 향기를 영원히 가두려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던 것이었죠...

 

117585038355346.jpg

냄새를 소유하지 못해 좌절에 빠진 그루누이....

 

 

 

하지만 어느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주인의 심부름으로 한 때 잘나갔던 향수 제조자의 집에 가죽을 배달하러 가게 된것이죠.

 

117585048062442.jpg

바로 이사람~!!

 

생긴것은 약간 ㅂㅌ같지만 (얼굴에 하얀 밀가루...헉...) 그루누이의 스승이 될 사람입니다.

 

현재 이 사람도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합니다. 바로 경쟁자 후배가 만든 '사랑과 영혼'이 뺏어간 영광 말이죠..

 

그는 사랑과 영혼의 성분이 무었인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알기에는 실력이 많이 부족했죠...

 

그러던 어느날 한 무두쟁이 소년이 찾아옵니다.

 

117585074761047.jpg

그리고는 제조업자는 노력해도 알아낼 수 없었던 사랑과 영혼 향수를 제조업자의 눈 앞에서 순식간에 만들어 냅니다.

 

바로 그만의 방법으로 말이죠..

 

 

 

117585083292006.jpg

개인적으로 영화 중에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처음 보는 곳에서 냄새만으로 어떤 향수인지 찾아내고, 얼마를  섞어야 되는지 바로 알아내어 만들어보이는

 

천. 재. 성.

 

이 친구 나중에, 정성이나 정량 분석하면 참 성공할 사람입니다..ㅡㅡ;;

 

그는 이어서 더 좋은 향수를 만들어주고 제조업자에게 맡아 보라 했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믿기도 힘든 이 상황때문에

 

쫓겨 나가고 맙니다.

 

그가 나가자 그는 향수의 냄새를 맡고 뿅 갑니다.....

 

바로 이런 곳으로 말이죠..

 

117585118342163.jpg

 

그(제조업자)는 그루누이(주인공)를 무두장 주인에게 50프랑을 주고 사옵니다.

 

7프랑에서 50프랑으로.. 몸값 많이 올랐죠...

 

그리고는 그에게 강의를 시작합니다.

 

향수에는 4+4+4의 12가지 요소가 있다. 처음 note, 중간 note, 마지막 note...

 

그리고 이 모두를 지배하는 전설의 마지막 13번째 요소....

 

그루누이는 그의 말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배웁니다.

 

117585146191951.jpg

 

보세요... 향수가 4개씩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죠.. 영화에 관련된 살인의 실마리 입니다.

 

 

 

 

 

 

---2편에 계속-----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티스트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