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공의적 (Public Enemy) - 스포일러有

베스티벨리 작성일 07.05.05 14: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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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33248622446.jpg퍼니파우더 - Publicenemy (공공의적O.S.T)

 

 

 

공공의 적 公共敵 - 2002

 

[18세이상] 범죄/액션 - 감독 : 강우석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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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재에 CD를 뒤적 거리다 보니, 공공의적이 있길래 다시 한번 봤습니다

이제까지 한 네번은 본 것 같군요 이 영화가 좋았던 것은 설경구의 코믹스러운 행동과

거친 성격의 강철중을 아주 적절하게 연기해냈는 것에 웃음과 감동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대부분들은 보셨겠지만, 다시 회상한다는 느낌에서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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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앞부분은 형사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공공의적

주인공인 강철중이 형사라고 유추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겠죠

강력반 형사인 강철중은 두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열혈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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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두번째 주인공 조규환입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알겠

지만,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냉혹하고 잔인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처참하게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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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이 남긴 명대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러지마라

형이 돈이 없다고 그래서 패고

말 안듣는 다고 그래서 패고

어떤 xx는 얼굴이 기뿐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는 애들이 

4열종대 앉아 번호 연병장2바퀴다"

 

나즈막 하면서도 분위기있는 말투로 상대를 압도하는 강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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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이 소속되어 있는 강력부의 엄반장입니다

강철중 못지 않게 성격이 거칠고 투박하고

특히 욕을 많이 합니다 그래도 그가 하는 욕은 왠지

웃기고 재밌다라고 할까요?

강철중을 항상 욕하지만, 그를 믿고 신뢰하며 속은 좋은 좋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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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은 차를 타고 이동중 자신의 부주의로 인한 추돌사고가

납니다 자신의 실수임에 불구하고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에 택시기사는

조규환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그것이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조규환은 조용히 택시기사의 뒤를 밟아 처참히 살해합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는 조규환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냉혹한 인간인지.. 면밀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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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은 불법 주류 대금 판매자인 안수를 찾아갑니다

그의 카리스마적인 눈빛만으로 간단하게 조폭한명을 제압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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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연기의 대가 안수역의 이문식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강철중의 대사로 웃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아마 강철중은 실적 하나라도 올려놓기 위해서 대안용으로 삼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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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은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는 투자가 몇달 뒤

에는 엄청난 금액으로 바뀌지만 조규환의 아버지는 보육시설인 자혜원

을 살리기 위해 그 투자금을 빼기로 결정합니다
이 대사가 기억에 남는군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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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

조규환은 차마 부모에게는 할 수 없는 패륜적인 짓을 행하게 됩니다

부모의 죽음으로서 그 재산과 소유는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조규환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는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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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중이 었던 강철중은 볼일이 급해 화장실을 찾던 중

할 수 없이 전봇대 근처에서 급하게 일을 봅니다

일을 마치고 일어서려고 할때 판초우의를 쓴 조규환이 지나가면서

강철중은 넘어지게 됩니다 그를 쫓아가지만 얼굴에

칼을 베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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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은 조규환이 떨어뜨린 칼을 줍게 되고, 조규환부모의 부검결과

범행도구인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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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은 진술조서를 쓰기 위해 강력반으로 가게 되고, 그는 슬프지도

않는 억지눈물연기를 보이게 됩니다. 강철중과 김형사는 그의

부모의 죽음에 안타까워 합니다 그리고 떨어진 볼펜을 줍기 위해 책상 밑으로 엎드리는

순간 조규환이 다리를 떨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부모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모습을 본 강철중은 조규환의 부모와 금전

조사를 해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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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가는 용의자들을 추출하지만, 범인의 행동을 어렴풋이 본

강철중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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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조사를 한 김형사는 조사결과를 강철중에게 보여주고, 그들은 조규환의

아버지가 재산이 18억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조규환의 의심가는 부분을 많이 목격한 강철중은 그가

그 돈을 얻기 위해 아버지를 죽였다고 추리하지만,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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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을 직접 찾아간 강철중

어두운 사무실에 있는 그를 보고 비오는 밤 판초이를 입던 그 남자의

얼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기 때문

에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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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은 없지만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강철중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됩니다 그가 품은 의심..

형사의 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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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의 측근을 중점으로 조사하던 강철중은 조규환의 비서를 찾아갑니다

비서는 조규환이 최근에 큰 돈을 벌게 되었다고 하며, 그가 투자한

회사가 엄청난 이익의 액면가를 낸다는 말을 해줍니다
무려 370억이라는 거금...

 

즉 조규환의 부모가 죽음으로써 모든 재산이 조규환에게 갔는 상황이니,

그것에 투자하기 위해 조규환은 부모를 죽였다고, 강철중은 믿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자혜원에 재산을 환원 한다고 되어 있었기에

또 다시 미궁으로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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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의 친구인 강력계 담당 검사 최검사
조규환은 강철중이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한다고 최검사에게 말하며

그것을 추궁하기 위해 강철중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열혈형사

강철중은 개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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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사와 답답한 마음에 술한잔 하러 간 강철중

자신들의 직업이 형사인 것을 거듭 말해주며, 형사는 민중을 보호하고

지키는 지팡이이기에 꼭 잡아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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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의 트레이닝 모습..

몸 좋습니다만.. 표정이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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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의 집으로 찾아가 계속적인 엄포를 놓는 강철중

두 사람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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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셔츠에 물을 쏟았다며, 중년의 남자에게 욕을 하는 조규환

친절히 세탁비를 내겠다고 털털하게 웃는 남자에게 한마디

내 뱉습니다

 

"뭐야? 당신 기분 좋아? 남의 옷에 물을 얹고 웃고있네?"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강철중에게 장난을 치듯 그 중년의 남자집으로

찾아가 살해를 저지릅니다 이제는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가

되어버린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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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자의 집에서 판초우의가 발견된 것을 본 강철중은

조규환을 강제로 강력부로 데려옵니다 왜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을 죽였냐고

묻지만 그는 발뺌하며 한마디 합니다

"내가 고흥식을 죽였다고 치자... 사람이 사람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이에 격분한 강철중은 조규환을 때려 눕히고, 교통순경으로 전락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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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보면 절대 못참는 강철중

그의 민주적 행동에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오랜만에 김형사를 만나게

됩니다. 커피 한잔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형사는 강철중에게

자혜원에 대한 정보를 말해줍니다

 

조규환은 자혜원을 10억에 인수하였고, 자신의 부모 시신을 양도해 달라고

재촉합니다. 강철중은 조규환의 20억은 370억이 되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그가

10억을 자혜원에 썼다면 나머지 10억은 185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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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에게 시신이 양도되기 전에 김형사의 도움으로 국립과학연구소

가게 되고 시신에서 무언가의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조규환의 손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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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환을 찾으러 간 강철중

그대로 강력부에 말해 조규환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를 그렇게

간단하게는 보낼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두 남자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결투 장면에서도 주옥같은 대사 한마디가 생각나는군요

 

"대한민국 교통이 실탄 갖고 다니는거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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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위험하고 힘든 경찰들의 생활..

강우석 감독은 그 속에서 강철중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공공의 적들..

그들을 비판하고 싶은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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