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평론가들이 좋다고 하기에 극장에 가서 봤습니다 오늘이 개봉 마지막 날이더군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특징이 단순하게 봐도 볼만하고 복잡한 암시를 염두에 두고 봐도 괜챦다는 것입니다
일단 소수의 사람이 동굴같은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정체불명의 것들과 싸운다는 것은 단순함니다 그러나 충분히 보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적당한 고어씬도 나와서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시킵니다
그리고 영화에 중간중간 나오는 암시와 결말은 또 다른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저도 집에와서 네티즌 글을 보니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이제 스포일러 다수!!!!)
대세는 주인공 사라의 환각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증거로는 약을 먹는 모습과 발작같은 것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들더군요
저는 사라의 재탄생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동굴을 여성의 자궁이라고 전제하고 해석하면 중간에 핏빛 웅덩이 즉 양수를 빠져나오는 순간 다른 사라가 되죠
동료도 가차없이 죽음으로 내몰고 결정적으로 나중에 딸의 환영이 생일케익을 주는데 이것이 새로 태어난 사라(즉 동굴속 괴물로 재탄생. 영화속에서 어떤 괴물은 머리도길고 사람에 가까워 보이죠) 를 축하해주는 의미로 봤습니다
그리고 그 곳의 괴물도 다 그 동굴로 간 인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두가지 버젼의 결말이 있는데 두가지 모두 보여줍니다 물론 어두운 결말이 맘에 들더군요
(만일 이 영화 어둠의 경로로 보시려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재미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