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디워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그래픽은 뭐 더이상 말 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100프로 한국기술 이라는게 참 놀랍고도 자랑스럽고요
국산영화 '괴물' 수준을 가볍게 넘어가버립니다.
다만, 그래픽을 제외한 부분에서 각 씬들과의 연결이 좀 어색한 감이 있었고
조연들의 연기가 살아있지 못한점이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마치 CG에 전 예산을 다 붓다보니 나머지부분은 절약한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하지만, 초반에 마을점령할때 라던지
후반부 시가전은 상당한 수준이었고
사운드효과마저 최고수준이었습니다.
특히나 압권은 마지막에 선한 이무기가 허물을벗고 용으로 변신하는 부분인데..
흔히들 양키식 드래곤을 예상했고 저 또한 서양에서도 상영하니 서양식 양키용이 나올줄 알았는데..
와..그 한국전통 용의 모습을 봤을때의 감동이란..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용이 하늘을 나는 모습하며.. 작살이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최고인것은
마지막에 흐르는 아리랑..
이거 정말
최고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더군요
아리랑이라...후.. 정말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이 감동을 느끼고 있는 순간에 어느 골빈여자가
'아놔 아리랑이뭐고 깬다 깨'
라는 개념은 쪽발이 똥구녕에 처박아놓은 막말을 하기에
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는
'대가리 처 비었나'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뭐..
이후 경과는 당연한듯이
옆에있던 허깨비같은 남자녀석이 꼴에 남친이라고 발끈하고
저도 열받고 해서
실랑이가 좀 있었죠
후.. 뭐 지금생각하면 제가좀 심하긴 했습니다만
그당시 상황은 정말 귓싸대기 한대 주 쌔리뿌고 싶더군요;;
암튼..
디워 굉장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산 오락영화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