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워보러갔다 싸우고왔습니다 후..

민용범 작성일 07.08.01 16: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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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디워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그래픽은 뭐 더이상 말 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100프로 한국기술 이라는게 참 놀랍고도 자랑스럽고요

 

국산영화 '괴물' 수준을 가볍게 넘어가버립니다.

 

다만, 그래픽을 제외한 부분에서 각 씬들과의 연결이 좀 어색한 감이 있었고

 

조연들의 연기가 살아있지 못한점이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마치 CG에 전 예산을 다 붓다보니 나머지부분은 절약한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하지만, 초반에 마을점령할때 라던지

 

후반부 시가전은 상당한 수준이었고

 

사운드효과마저 최고수준이었습니다.

 

 

특히나 압권은 마지막에 선한 이무기가 허물을벗고 용으로 변신하는 부분인데..

 

흔히들 양키식 드래곤을 예상했고 저 또한 서양에서도 상영하니 서양식 양키용이 나올줄 알았는데..

 

와..그 한국전통 용의 모습을 봤을때의 감동이란..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용이 하늘을 나는 모습하며.. 작살이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최고인것은

 

마지막에 흐르는 아리랑..

 

이거 정말

 

최고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더군요

 

아리랑이라...후.. 정말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창 이 감동을 느끼고 있는 순간에 어느 골빈여자가

 

'아놔 아리랑이뭐고 깬다 깨'

 

라는 개념은 쪽발이 똥구녕에 처박아놓은 막말을 하기에

 

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는

 

'대가리 처 비었나'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뭐..

 

이후 경과는 당연한듯이

 

옆에있던 허깨비같은 남자녀석이 꼴에 남친이라고 발끈하고

 

저도 열받고 해서

 

실랑이가 좀 있었죠

 

후.. 뭐 지금생각하면 제가좀 심하긴 했습니다만

 

그당시 상황은 정말 귓싸대기 한대 주 쌔리뿌고 싶더군요;;

 

암튼..

 

 

디워 굉장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산 오락영화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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