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님의 최신작 디워
제가 생각하기엔 그렇게 나쁘게 볼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중에 제가 말하고 싶은건
1. 중간중간에 들어잇는 어의없는 코믹성(?)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괴물"을 예로 들어봅니다
비록 봉준호 감독님이 괴물을 SF영화같은걸로 만든게 아니라 가족영화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딸이 괴물에 잡혀가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넋놓고 잠을 자는 아버지가 나오는 장면등이 나올때
극장에서 웃는 사람이 제법많았습니다
저또한 상황이 왠지 코믹해서 웃음을 흘렸구요
그렇게 따지면 코미디 영화에서 왜 진지한 장면이 나오냐고 따지실건가요?
2. 긴박한 상황에서 키스신???
터미네이터 1을 예로 들어봅니다
미래의 존코너가 자신의 아버지 되는 사람을 과거로 보내
어머니를 임신시킬려고 한 설정은 그렇다 쳐도
어머니를 죽이려 오는 로봇이 쫒아 오는 긴박한 순간에서도
둘이 사랑에 빠져 존코너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어보면
두명의 남녀가 무서운영화를 본다고 했을때
무서움의 두근거림이 좋아하는 감정과 비슷하다는 이야길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래서 커플끼리 무서운영화도 많이 보러 다닌다죠)
그렇다면 실제에서 길이 200m에 높이 9m의 거대한 뱀이 쫒아 온다는 상황에서
주인공 남녀가 재미있을까요? 아마도 저라면 무서울것 같습니다만.....
3. CG??
아무것도 모르는 맨손으로 시작한 CG작업이고
국내순수 기술로만 만들어진것인데
CG가 엄청나게 화려하면 어떻고 좀 뒤떨어지면 어떻습니까
봉준호 감독님의 괴물만 보더라도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외국에 외주를 해서 만들어진 CG아닙니까?
전 동양인이라고 무시하는 미국에서 지하주차장에서만 한장면만 찍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스토리 연출이 약하다는 평은 제가 할말이 없지만
어짜피 보여주기위한 영화에 특별히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저 재밌게 본사람은 재밌게 봤다고 친구에게 추천정도는 할수 있을지 몰라도
재미없다고 보지말라고 강요하는건 잘못됐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