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2000년에 나오고 내가 저번주에 봤으니까 제목만 알다가 영화를 본 게 7년만이구나.
내가 이 영화에 알고 있는 것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이라는 것과
오직 포스터에 있던 이 문구이다.
'반드시 있다, 어딘가에'
인도여행을 다니면서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더운 여름날 밤에 노트북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가 기대하고 예상한 영화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낙원을 찾아다니는 주인공.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점점 낙원에 다가가게 되지만
결국 찾지 못하는..
시작은 아주 좋았다.
태국 거리에서의 주인공과 나레이션들.
단순한 여행이 아닌 뭔가를 바라는 나에게 하는 듯한 말들.
하지만 그 beach는 너무 일찍 발견 되었다.
그리고 내가 전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영화는 진행되었고 끝이 났다.
방금 영화평을 읽어 보니 이 영화는 '트레인스포팅'으로 주목 받았던
감독 대니 보일이 비평과 흥행 모두 실패한 작품이라고 한다.
기대와는 달리 나에게도 썩 와닿지도 않은 영화지만
영화에서 전달하고 싶어했던 것 중 하나인 이것만은 공감된다.
즉, 타락한 문명에 의해 한 문화가 오염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
아무튼 그래도 이 문구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반드시 있다, 어딘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