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갱스터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보면서 몰입하게 되는 그런 영화 같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흑인이지만 순도높은 대량의 마약을 미국으로 들여와 크게 성공한 갱스터 루카스(덴젤 워싱턴)를
부패한 경찰사회에서 소신있게 자신의 일을 하는 형사 리치(러셀 크로우)가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이 부각될 것처럼 보입니다만,
감독은 루카스와 리치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더 치중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화려한 액션씬이 별로 없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액션씬이 전부니까요.
그래서 액션씬을 기대하고 본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다소 실망,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몰입도는 상당합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요?
부패한 사회에서 소신있게 일하는 리치를 응원하게 됨을 말할것도 없고
냉혹한 살인마저 서슴치 않던 루카스가 가정을 지키려 노력하는 점에서
악당인 루카스를 그저 악당만으로 바라볼 수 없게끔 만들 정도니까요.
오히려 극중에 등장하는 부패한 경찰들이 이 영화의 진정한 악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결말을 향해 나아갈 때
저는 다소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루카스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제 예상을 빚나가더군요.
루카스를 잡는 것이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 여러 사람들에게 다르게 다가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좋았어요.
이 영화를 보고 저와 같은 느낌을 느끼신다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ㅋ
>> 미국도 과거에는 거의 막장이더군요
이 영화도 그렇고 '갱스 오브 뉴욕'에서도 그렇고
영화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보면 우리나란 그나마 양호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