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브레이브원 - 4번째 사건은 다르다. (스포유)

장호필 작성일 07.12.24 22: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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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 거친 살갗이 드러나는 두 남성 사이에 무척이나 작게 위축되어 보이는.

 

 

 

언제부터인가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들에서
영화가 그녀의 연기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왔고
이번 영화 브레이브원 역시 마찬가집니다.

 

영화 중반 까지는 그녀의 연기에 감화되서 그녀의 감정을
같이 느꼈지만, 영화가 끝나자마자 역시 영화일 뿐이군..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여 .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영화에는 조디 포스터가 행하는 살인 사건이 총 5번 나오는데
그 중 4번은 총기 사건이거 1번은 총기 사건이 아닌데 .
바로 이 4번째 살인 사건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물론 동시에 감독이 이상하게 편집을 해버려서
최악의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1,2 번째 살인 사건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우발적으로 쏜 것이라면 .
(물론 2번째는 우발적이기 전에 대상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분노를 느끼고
있는 상태였져)

 

3번째 살인 사건 그러니까 포주 사건에서 본인의 의지가 첨으로 드러납니다.
후에 포주를 죽이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포주가 차로 돌진해서인데
애초에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된건 주인공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죠.

 

5번째 살인은 자의적인 무자비한 복수입니다 .
영화에서 보면 그녀는 이 복수를 위해서 경찰에서 잡은 범인을
위증을 해가면서 풀려나게 합니다. 사법제도적인 심판이 아닌
개인적인 복수를 선택한거져.(이런 상황은 데쓰 센텐스와 같군여 0.0)

 


그런데 4번째 사건은 약간 이상합니다.
이 4번째 사건을 쓰게에 앞서서 . 야야기를 약간 옆으로 빠지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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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사건에서> 포주에게 감금됐던 창녀를 구하면서 ..과거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사실 이런 스토리. 사법제도의 심판 대신에 개인적인 복수를 선택한다는 것.
의 영화는 예전에도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기억력이 별루라서 예전 영화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
최근것만 보자면 가족의 복수를 다뤘던 브라더즈 포인가??도 있었구
이 영화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데쓰 센텐쓰 그리고  최근에 한국에서

붐인 미국 드라마 중의 하나인 덱스터.  뭐 한국 영화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복수 영화들..


위 영화들은 현재의 사법시스템에 대한 불만에 의해서 나온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평생 고통받으며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제대로 처벌받지도 않고

현재 사법제도 하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죄과를 치룬다는 것이고 ..

이것을 상당수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그래서 영화들은 이 점을 캐치해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사법제도를 비웃으며 사회악을

행하는 무리에게 똑같이 사법제도를 비웃으며 피의 복수를 하는 것이라 봅니다 .


또한 과거에 이런 복수를 행하던 이들은 수퍼초인들, 예를 들면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들 이었으나 이제는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과거에는 수퍼초인들에 의한 시원한 대리적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나 .
지금은 대리 만족이 아닌 직접 자기손에 피를 묻히고 싶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비현실적인 초인에 의해서 한차례 걸러지는 감정이 아닌 형제자매 아버지

그리고 애인 같은 직접적으로 다가서는 감정의 통로를 선택한 거라 봅니다


(아마 이와 비슷한 이유에서인지 수퍼초인들이 최근들어 더 이상 그들의 능력보다는 인간적인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고 봅니다)

 

음 다시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최근들어 이런 일반인들의 손에 의한 복수
영화는 기존 사법제도에 의한 불만에 의한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 이 영화도 그럴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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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사건> 영화상 유일하게 총이 아닌 다른 방법에 죽는 되는.. 근데 이 놈이 정말 악인?

 

 

 

 

 

다시 브레이브원으로 돌아와서

 

4번째 살인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 보겠습니다.

이 4번째 살인 사건은 이전 3가지 사건이나 마지막 복수극과는 확연히 다른게 있습니다

 

1. 여주인공이 직접 찾아갔다 .

2. 여주인공이 반듯이 죽여야 할 이유가 없거나 정황도 아니었다.

3. 총으로 죽지 않는다.

4. 살해를 하는 장면과 살인 후에 번민하는 장면이 없다.

5. 이 남성만 직접적인 범죄행위가 나오지 않는다.

6. 이런 류의 영화에서 주인공의 살인 행위에 감정적 타당성을 주는 사법제도의 허술함이

  이 남자하고만 연관되어져 나온다.

 

 

 

1.여주인공이 직접 찾아간다. - 사실 마지막 복수극을 제외한 4가지 사건에서 이 4번째 사건만
조디 포스터가 살인을 하러 찾아갑니다 .우발적인 기존의 1,2,3 번째 사건과 달리 능동적이라는 거져 .

이전의 1,2,3 번째의 사건의 사실 정당방위로 해석될 일들입니다.

하지만 이 4번째 사건에서는 살인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계획하고 찾아갑니다.

 

2.여주인공이 반듯이 죽여야 할 이유가 없거나 정황도 아니었다

 - 그리고 또한 어이없게도 살인 의도와 계획을 가지고 찾아갔으면서도 .

이 남성은 이전에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1,2,3 번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고 마지막은 복수가 이유가 된다지만..

그리고 백인 남성이 여주인공을 한차례 가격한 후에도 추가 위협적인 몸짓은 없었고

상식적으로 여주인공을 죽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신이 인터뷰한 형사의 심증적인 멘트만 들었을 뿐. 확실하게 판명되지도 않은

타인에 관한 추측만으로 살인을 하게 됩니다.

 

3.총으로 죽지 않는다 - 유일하게 모든 살인 사건에서 총으로 죽이지 않습니다.

근데 이 영화에서 총은 사실 좀 특별하다고 봅니다.

그녀는 사실 자살할 생각으로 총을 샀지 악을 심판하러 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2,3 번째 사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쓰여지게 되져 .

물론 이 4번째 사건 이후 5번째에서는 도구로 쓰긴 하지만 .

그 이전까지는 순수하게 손의 연장일 뿐 . 그녀의 내면에 있는 하이드씨의 가면 역활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4번째 사건의 정황을 보면 쇠갈로리를 먼저 팔에 맞은 상황에서
한쪽팔만 쓸수 있는 상황인데도 총을 사용하지 않고 .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쇠갈고리를 들은 상황이 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봅니다.

한쪽 팔이 쇠갈고리에 의해 찟어진 상태인데 . 건장한 남성을 상대로
굳이 총이 있는 상황에서도 쇠갈고리를 집다니...이런

 

4. 살해를 하는 장면과 살인 후에 번민하는 장면이 없다.

-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아마 잔인하다거나 깜짝 놀라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 후에 주인공이 정신적 공황에 빠져서 번민하는 모습들도 보여집니다.

헌데 유독 이 4번째 사건에서만 살인 장면이 없고 . 그 후 장면도 없습니다.

 

컷이 바뀌면서 형사들이 나오고 그들이 살해 현장에 대해서 정황을 추측하는 정도로

나옵니다. 근데 옥의 티가 아니라면 . 그 당시 백인 남성이 있던 옥상 난간은 실족해서

떨어지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높았습니다. 대략 어깨 높이까지 철제 난간이 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시체는 땅에 떨어져 있었다라... 결국 주인공이 쇠갈고리로 죽이거나 . 적어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후두러 팬 후에 들어서 떨어뜨린 겁니다.

 

사건 정황상 상당히 잔인하져 . 충분히 총으로 쏴서 떨어졌다는 걸로 영화를 찍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이렇게 쇠갈고리로 때려서 떨어져 죽게 만든 건 . 잔인한 폭력을 강조하기 위해서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너무 잔인하기에 일부러 상상에 맡겨두고 컷을 넘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5. 이 남성만 직접적인 범죄행위가 나오지 않는다. - 가장 문제되는 부분중 하나인데

이 백인 남성의 반사회적 행위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주인공이 그 남자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흑인 형사의 인터뷰중 듣게 된 것이고

이것도 확정적인 사실이 아니라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형사의 심증일 뿐입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면 . 백인 남성은 당연히 무죄이고 또 감독도 영화상에서

어떠한 정보도 흘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주인공은 이 형사의 말을 듣고

또 녹음되 그 멘트를 집에서 반복해 들으면서 그 남자가 반사회적 악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흑인 형사와 4번째 사건의 피해자의 관계는 좀 특별합니다. 둘이 나오는 첫 장면부터

백인 남성은 땀을 흘리면서 의붓딸을 찾아오지만 흑인 형사는 못 만나게 하져 .

이 장면에서도 사실 흑인 형사의 악담이 없다면. 의붓딸을 걱정해 땀이 날 정도로

달려오는 양아버지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내내 형사는 심증만 가지고

백인 남성을 혐오하고 있고 이런 혐오는 여주인공에게 옮겨 갑니다 .

 

그리고 이런 혐오는 그녀에게 계획 살인을 실천하게 됩니다. 그것도 순수하게 그녀를

지켜줬던 총이 아니라 . 쇠갈고리에 의해 .

 

 

6. 이런 류의 영화에서 주인공의 살인 행위에 감정적 타당성을 주는 사법제도의 허술함이

  이 남자와 연관되어져 나온다.  - 사실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어떻게 보면 오히려

더 잔인하게 보이는 보복 행위에 대해서 . 그럴듯한 동기행위를 하나 정도 던져 주는데

대표적인 것이 무능한 사법제도나 타락한 경찰 검사 .이 정도라고 봅니다.

영화의 극적 구성을 위해서라면 사실 마지막 복수극의 대상인 3인조에 대해서 이러한 것이

나와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

 

이 영화에서 경찰은 그녀에게 어느 정도 호위적이고 또한 3인조중의 주범도 경찰에 잡히게 됩니다 .

그런데 이와 비슷한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 이 영화에서는 사법제도에 의해

범인 3인조가 받을 법정 형량이 안 나옵니다.

실제 살인 사건에 살인 미수라면 충분히 중형을 받을 수 있고 . 또 영화상에서

그들이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을 거라는 암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영화상에서 여주인공도 형사도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를 죽인 3인조에 대해 뭐라고

불평하거나 이들의 사법적 제제에 대해서는 안 나옵니다.

 

근데 뜬금없이 형사가 싫어하는 백인 남성에 대해서는 법제도가 어떠니 하면서

불평을 해댑니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 4번째 사건만 특이하게 처리된 것은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지 싶습니다. 포장은 연인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 형태이지만.

다른 의도 ..그러니까 사회악에 대한 일반적인 분노,,, 많은 일상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어도)느끼는 애매모호한 사회악에 대한 분노를 사법제도

(사법제도가 정상적이어도)가 아닌 직접 손으로 때려죽여 해결하고 싶어하는 폭력적

내면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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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전화 연결 방송중>  라디오는 대중적 미디어의 상징이다.   "뉴욕을 말끔히 청소하잖아요~" 라고..

 

 

 

 

영화 중간에 라디오 방송에서 전화 받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 청취자가 전화로 그 넘들을 응징하는 게 멋있다란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디제이인 여주인공은 어찌 사람이 이럴 수 있냐는 듯 자리를 박차지만.

 

그녀는 그 전화속의 목소리가 말했듯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한 남성을

무차별하게 쇠갈고리로 가격해 죽이게 됩니다.

 

본인이 직접 알지 못하는 . 사회악이라고 규정되어 버린 자에 대해 행해지는

사회적인 폭력의 위험성에 대한 영화가 아닐가 싶습니다. 

 

 

 

 

ps. 쓰고 보니까 무지 기네여 -.-

      첨에 영화를 중반까지 잘 보다가 막판에 김이 팍 샜는데 .

      영화가 끝나고 다른 걸 하고 있었는데 . 갑자기 4번째 사건에 대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여

      그래서 방바닥에 누워서 생각을 하니까 ..혹시 이런 의미도 있지 않나 해고 써봅니다 .

      물론 영화는 그냥 한 여인의 복수극 이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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