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모님이랑 가서 재미있게 보고왔는데
결말이 조금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마지막에 가서 차에 기름이 떨어지는 등 극한의 상황에 처하자
괴물들에게 처참하게 뜯겨 죽느니
그래도 고통이 덜하게 자살을 택하게 되는 상황은 이해가 가는데
그리고 그 남자 주인공이 밖에 나와서 절규하는것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탱크랑 군인들, 사람들을 태운 트럭이
어이없어하는 주인공을 지나치면서 끝나는 건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차라리 차안에 사람들이 자살한후(뭐 주인공이 쏜거지만 자살이니까..)
주인공이 나와서 절규하는 장면이 나온후
카메라가 먼 안개속을 비추다가 주인공 얼굴쪽으로 이동하면서
주인공얼굴이 공포로 일그러지는 걸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끝났으면
더 공포스럽고 여운이 남았을거 같은데...
스티븐 킹씨나 영화 작가님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뭘 보여주고 싶으셨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을 한순간에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됬을 바보로 만드는 건 좀 그랬습니다...
미스트를 본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