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떡밥편
지난 여름.. 트랜스포머가 개봉해 한창 주가를 올릴시기에 예고편 하나로
고질라의 리메이크버전이다.. 외계인영화다.. 영화가 아닌 그냥 티저광고다..등등
네티즌들 사이에 온갖 추측과 소문으로 무성하게 만들었던...
당시 "j.j. abrams프로젝트" 또는 "1-18-08프로젝트" 이라고 불렸던 영화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클로버필드!!"
클로버필드.. 말 그대로 토끼풀밭으로 생각한 당신은 제목부터 낚였다..
클로버필드란 제목은 그냥 제작사 주변의 한 도로이름이란다... 영화랑 관련없는.. 제목부터 떡밥이다...
아는사람을 잘 알겠지만 이 영화를 제작한 사람 j.j.에이브람스는 ..
미국드라마 "로스트(lost)"를 기획한 사람중하나다..
로스트는 시즌1,2,3까지 나왔는데 아직 시즌 4,5,6이 남아있다...
필자는 무르팍에 나온 김윤진때문에 궁금해서 시즌1을 보고 의무감으로 시즌2를 보고
시즌3을 볼때는 이걸 계속봐야되나? 라고 의문을 가졌을쯤 시즌3 마지막편 반전으로 큰 충격을먹고
시즌4,5,6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중하나다..
j.j. 에이브람스의 떡밥을 한번 물어버리면 이리저리 계속끌려다니다 정신이 혼미해져 지쳤을때 낚여버린다.
자칫 욕이 나올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묘한 경험을 하게만든다..
영화를 보기전 여러사이트의 네티즌평을 보니 어지중간한 평은 찾아보기어렵고 "모"아니면 "도"..
그러니까 칭찬아니면 욕이었다.. 사람이라는게 칭찬보다는 욕에 눈길이 가는법..
그중 흥미를 끄는 평이 이영화를 보면...
토나온다.. 구토유발영화다...괴수는 실루엣만 20초 나온다.. 내 47년인생 이런 쓰레기영화는 첨이다.. 돈내놔라!!...
필자는 진짜일까?.. 아무래도 역시 직접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토가나온다니깐 좌석은 중간에서 약간 뒤쪽으로하여 영화관에 갔다.. 드디어 떡밥을 물어버린 것이다..
2. 입질편
드디어 영화시작..
핸드헬드 방식(직접 사람이 캠코더로 찍는것처럼 연출)으로 촬영된 영화답게 초반부터 화면앵글의 흔들림..
'역시 앞자리에 앉았으면 토가 나오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건 멀미가 심한사람이나 노약자분들의 이야기고 3D슈팅게임에 익숙하고 단련된 젊은이들은
게임을하는듯한 느낌을 느낄수 있을듯하다... 필자는 한편의 게임을 하는것 같았다..
화면흔들림은 시간이 조금 지나니 익숙해졌다..
그래도 이영화를볼때 자리선정은 앞자리보다는 중간이나 중간에서 약간 뒤쪽이 좋을듯하다..
일단 내용은 일본으로 떠나는놈을 위해 송별파티하다가...
갑자기 정전과 괴물의 우엉찾는소리..(우어어엉~~)
자유의 여신상 목떨어지고.. 이어지는 건물파괴.. 대피와 공포.. 꼬마괴물.. 전투..그속에서 싹트는 사랑과 우정..
구출.. 탈출.. 슬픔.. 죽음... 추측성 결말..등 많은것같으면서도 별내용은 없다..
영화를 보다보면 아닌걸 알면서도 (위사진의 군인빼고 제일오른쪽에 카메라 들고있는놈..)
허드(영화상에서 캠코더를 들고 찍는놈)란 놈을 욕하게 된다..
화면앵글을 짜증나게 찍기때문이다.. '그딴식으로밖에 못찍냐?! 비켜봐 내가 찍게'라고..
아마도 이것도 입질기술중 하나일듯...
반전영화가 아니기때문에(반전영화면 안되는데...) 결론을 약간 말하자면 주인공이라 여겨지는 사람은 한명빼고 다죽는다..
힌트는 위사진에서 여자 두명중 하나이다..(아닐수도 있다.. 만약 2편이나와서 다른놈도 살아있다면 대략 난감..)
그리고 괴수는 아직 죽지않고 살아있는듯하다.. 이유는..
앤딩크레딧이 다오르고 나면 "help us, it's still alive" 라고 무전기같은 것을 통해 말한다... 이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번 또 낚인다... 저말을 거꾸로 녹음한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끝나고 저말이 나온다하여 필자는 지겨운 앤딩 크레딧을 참고 기다려서 들었는데
알아들을수 없는 말이여서 크게 당황했었다...
어떤이가 괴수는 실루엣만 20초 나온다는데... 아니올시다..
꾀 많이 나온다... 얼굴도나오고.. 꼬마괴물도 나온다...
하지만 또렷하게 괴수를 보려면 이 영화보다는 고질라나.. 용가리.. 디워를 보는게 좋을듯하다..
위의 그림은 영화개봉전 예고편만으로 사람들이 추측하여 예상한 괴수그림이다..
이걸 예상하고 영화를 보러간 필자는 괴물이 달라 또한번 당황!!
위그림은 클로버필드 영화에 실제 나오는 괴수와 흡사한 그림이다...
꼬마괴물은 무슨 곤충같이 생겼다.. 그림은 못찾았다...
괴수를 본 필자의 개인적인생각으론 갑옷벗겨놓은 폭주한 에반게리온에 꼬리 달아놓은것 같다..
곧 어디선가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나타날것같다는...
사실은 일본으로 떠나는 놈이 초호기의 파일럿이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었다..
2편이 나오면 그런식으로 풀어가면 획기적일듯..
어쨋든 괴수 꾀 많이나오고 실루엣만 나오지는 않는다..
3. 결론편
이영화는 헐리우드에서 250억정도의 저예산(?)으로 만든영화 치고는 꽤 스펙타클하다..
허무한결말을 모르고 가면 영화가 끝나고 크게 당황하고 욕을하게 되지만..
그냥 오락성과 직접 현장에있는듯한 체험성을 생각하고 본다면 꽤 잘만든 영화인것같다...
(시뮬레이션 청룡열차같은 느낌이랄까..)
영화가 지루하지않고 잠이오지 않고 시간가는줄 모르면 되는것아닌가??
뻔한결말이나 반전, 교훈을 찾기보다는 그냥 즐기려고 보면 좋을영화인것같다..
한가지 이영화의 주목할점은..
이제까지 괴수영화는 괴수가 나타나 건물을 부시고 파괴하고 또 그를 처치하는 영웅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나..
클로버필드는 괴수와 영웅중심이 아닌 우왕좌왕 대피하는 일반인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런재앙이 닥쳤을때 나는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된다...
그리고 이영화는 화면도 화면이지만 가장 많은부분을 차지하는 사운드가 갖춰지지 않은상태에서 본다면
재미없는 영화가 될것이라는 것이다.. 사운드와 적당한 화면크기가 갖춰진다면 실제로 체험하는느낌이다..
다른영화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이영화는 더욱 그러할듯 하다...
작은화면에 2채널스피커로 본다면 영화의 재미는 반감이 된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컴퓨터로 본다면 재미없는게 당연할듯..)
이런영화는 영화관이나 dvd방이나 제대로된 홈시어터를 갖춰야 재미를 느낄수 있는영화인것같다..
대체적으로 이영화의 평점은 낮지만..
2월달에 개봉한다는 람보4와 점퍼라는 영화가 나오기전에 볼영화가 없다면...
j.j.에이브람스의 떡밥을 한번 물어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영화와 나훈아(?)....
아무튼 누가 뭐라고 시부리던.. 직접봐야 안다...(나훈아는 고추 안보여줘서 못믿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