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영화는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가족 영화 겠거니 했지만 영화는 조금 더 많은 것을 던져 주고 있었다.
소련과 아프가니스탄의 갈등... 하자라족과 파쉬툰(?)족과의 갈등... 주인공인 아미르와 하산의 갈등...
영화 곳곳에 상대방과 서로 다르기에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해 주지 않기에 발생하게 되는 많은 갈등들이 잘 보여지고 있었다.
영화는 이러한 갈등들에 대해서 명확히 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다만 아미르를 통해 하산을 통해 어떻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오해를 풀어나가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너를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영화 속에서 하산이 말했고 다시 아미르가 하산의 아들 소랍에게 말했던... 아니 소랍을 통해 하산에게 말했던... 이 말에 갈등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