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평이 좋은 것 같아서 보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보고 나서 몇가지 궁금점 내지는 설정의 문제가 있어보여서

여러분께 질문드려봅니다.

1.딸과의 목욕씬

꽤 긴 시간을 할애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도대체 관객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요?

딸의 소중함을 표현하고 싶었을까요?

딸과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고 싶었을까요?

딸이 물안경을 끼고 잠수를 하는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요?

그것도 묘한 위치로 잠수하더군요 ㅡㅡ;;

여주인공는 거기서 왜 다리를 들어 올렸을까요?

참 묘한 설정입니다. 제가 저질인가요?? ㅡㅡ

사족입니다만 그 다리가 그리 늘씬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ㅜㅜ

2.운동회

운동회에서 딸이 실종됩니다.그런데 장소가 운동장입니다.

몸을 감추거나 반항하는 아이를 안고 사라질 만한 장소가 아니라는거죠.

게다가 친구들 사이에서 엄마를 응원하고 있었죠.

상황추리가 가능하신 분 가르쳐 주세요.

3.형사친구

우리나라 형사는 투캅스이후로도 별반 깨끗해지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는군요.

사건을 해결하는 민완형사인데 뇌물 수수에 그걸 조사하는 감찰형사까지도

부정한 혐의가 있다는 설정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동료나 부하형사는 필요없네요.

조폭이 부하네요..좀 씁쓸합니다.

4.도청감시?

어떻게 범인은 여주인공과 경찰의 일거수 일투족을  마치 옆에서 보듯

알수 있었을까요? 심지어 도로상에서 움직이는 차의 움직임마저도..

제가 무언가를 놓친건가요? 아시는 분??

5.살해흉기

검사측,변호사측,범인측에서 혈안이 되어 찾던 살해흉기.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감식반이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어떠세요?

6.법정난동

대체 어떤 나라 법정이 조폭이 법정 가운데까지 나오는 걸

허용합니까? 극적반전을 노린 장면이지만 억지스럽지 않으셨나요?

글구 그 작은 카세트에서 나오는 소리가 법정 방청석까지 들릴까요?

차라리 변호인의 증인출석요구에 조폭이 나와서 증거로 카세트 테입 제출하는게 더 산뜻하지 않았나 싶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7.패션디자이너

호텔에서 무엇을 마신건가요? 또 변호사는 왜 문앞에서 울면서 다른 사람이 들어가는 걸

막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데 가르쳐 주세요.

8.환생(스포입니다)

의사가 기절한건지 죽은건지 정말 모를까요?

감동을 두배로~~이거인가요?

몇가지 더 있지만 기억이 안나네요.아뭏든 오래간만에 나온 추리/스릴러물이고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더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추리영화라면... 관객에게 충분한 자료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그게 부족한것 같아서

아쉽네요..

몇 년전 본 텔미썸띵(한석규/심은하주연)보다 여운이 남질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