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디빅을 기다려왔던 영화였습니다.
필자가 크리쳐물 매니아인데다가 비인기장르인 크리쳐물치고는 영화관람하신 분들의 평이 꽤나 좋았었거든요.
전 영화를 밤늦게 불 다끄고 헤드셋끼고 침대에 누워서 감상하는데 후~ 이 영화는 제 영화보는 버릇을
더더욱 굳히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 핸드헬드기법의 촬영방식이 이렇게나 액티브하게 다가올거라곤
기대안했었거든요. 침대에 누워서 혼자 들썩들썩 ㅋㅋㅋ
각설하고 영화얘기를 할께요.
먼저 시작하고 20분간은 정말 지루합니다. 그냥 도입부인데 여기까지는 그냥 뒤에 축제를 위한 몸달구기정도로
생각하시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파티중에 별안간 지진... 그리고 맨하탄을 뒤집에 놓는 괴성, 폭발.....
이 모든게 카메라의 불규칙한 흔들림과 사람들의 웅성임등으로 관객은 꼭 거기에 있는듯한 착각을 들게 만듭니다.
어디선가 날라온 자유의 여신상 머리...... 이제 시작이라는거죠 ㅎㅎㅎ
사실 이영화의 시나리오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 총도 미사일도 안통하는 캐사기유닛,
그 와중에 애인찾아 괴물의 활동지역으로 들어가는 주인공 패거리... 그게 답니다.
클로버필드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타 크리처물 영화와 차별되는 점이죠.
지금까지의 크리쳐물은
괴물등장 - 사람들의 희생 - 괴물정체발견 - 영웅등장 - 갖은 고생끝에 괴물처지 - 끝 - 헐리우드식 찌질한 후편예고
뭐 이런식이었지만 클로버필드는 이 모든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버립니다.
그냥 냅따 도망치는겁니다. 크기만 350미터가 넘는 괴물한테 한 인간이 뭘 할수 있겠습니까? 걍 ㅌㅌㅌ 해야죠
튀는중에 아주 약간의 감동과 슬픔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여자 좀 불쌍 ㅠㅠ
간떨어지게 하는 장면..... 기대하시길...ㅋㅋㅋ
워낙 내용자체는 없는 영화라서 더 말씀드리면 거의 영화전체를 말해버리는거라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아마겟돈,TV시리즈 로스트를 제작한 J.J. 에이브람스는 역시나 관객에게 늘 궁금함을 던져주는 제작자인거 같습니다.
영화가 잘되어서 역시나 후편제작 논의중에 있다는 소문이 들리네요.
후편은 기대하실만한 괴물의 정체나 지구의종말 혹은 괴물퇴치가 주제가 아니라 같은 시각 다른장소에서의
일을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아직 논의중이라고는 하니 개봉예정인 2009년을 기다려봐야죠.
전 아주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걸 컴모니터로 보고있자니 개봉당시 극장에서 보신분들은 얼마나
현장감을 느끼며 손에 땀을 쥐면서 봤을까하는 부러움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최근에 본 크리쳐물(?) 미스트를 비롯해 이런류의 영화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나봅니다.
크리처물 매니아인 저에겐 좋은 현상이 아닐수 없죠. 냐하하~~
결론은 우왕국~ 킹왕짱 잼있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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