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녹화)를 봤습니다

립퍼 작성일 08.05.05 22: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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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다 작성하고 목록버튼을 눌러버렸군요 -_- 힘내서 다시 작성해 봅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tv프로.. 우리나라로 얘기하자면 'vj특공대'같은 프로의 녹화가 시작됩니다.

프로의 내용은 어느날 리포터가 소방서에 1박을 하면서 소방관들의 일상생활을 밀착취재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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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리포터입니다. 다른 주인공인 카메라맨은 영화 끝날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주는군요.

 

 

 

초반부는 엄청 지루합니다.

 

이런 TV프로의 특성상 리포터 혼자 신나게 떠들고 소방대원들은 싫은내색 안하고 순순히 협조합니다.

 

소방서 내부를 둘러보다가 대원들 소개도 하고 대원들과 농구도 하면서 즐건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경보가 울리고 몇몇의 소방대원과 취재원들이 따라가게 됩니다.

 

도착한곳은 심상치 않은 낡은 아파트(라고 해야되나 다가구 주택이라고 해야되나..)로

 

할머니 혼자사는 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서 주민이 신고했다고 합니다.

취재를 자재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계속되는 촬영.. 마치 실제상황처럼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도착한 방에는 모든 불이 꺼져있고 뚱뚱한 노파가 온몸에 피를 묻힌 상태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아주 지루한 광경..

 

블레어위치로 이런 저질 카메라워크로 억지 긴장감을 조성하는(결과적으로 블레어위치는 매우 재밌었지만)

 

블레어위치의 아류작정도가 아닌가..


내가 지금 뭘 하고있나..

 

 

내 아까운 연휴 마지막밤을 돌려줘~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다음순간 똥꼬털이 발딱 설정도로 놀라고야 만것이다..


글쿠나.. 나는 이게 좀비영화라는 사실을 망각했던 것이다.

 

블래어위치가 처음부터 끝까지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던것에 안주해 있다가 당하는

 

상황이라 놀랄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다음장면 뚱뚱한 노파가 경관에게 달려들어 경동맥을 물어뜯는 장면이 나옵니다.

 

피해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당국에서 저택을 포위하고 안에 갖힌 주민들..

 

원인모를 세균이 외부로 유출되는것을 염두에 둔 처사인듯...

 

영화의 끝까지 저질 카메라워크와 피튀기는 사실감있는 연기에 몰입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뭔가 몽환적이고도 끔찍한.. 이 영화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데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가하겠습니다.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연휴의 마지막에 간단히 즐길정도의 영화는 된다고 감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졸릴때 쓰는거라 두서없고 반말과 존댓말을 오가는점 양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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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똥꼬털을 바짝 세운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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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날때까지 저질 카메라워크와 현실감있는 연기가 끝이지 않는다.. 주인공 이렇게 보니 더 이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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