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란 무엇인가... 크림슨 타이드

보아짱 작성일 08.05.21 2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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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에 이어 살펴볼 영화는 역시 스콧시리즈의 영화인 크림슨 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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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내분이 일어나 극단적인 정치가가 이끄는 파벌이 핵미사일을 탈취하고

이를 통제하는 암호를 풀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미 해군에서는 이를 제압하기 위해 전략핵폭탄을 탑재한 핵잠수함인 USS앨라배마 호를 출격시킵니다.

작전중에 적군과의 전투로 인하여 본국과의 교신이 두절되고

러시아 반군이 언제 핵탄두의 통제암호를 알아낼 지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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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인 함장은 초기에 받은 작전지시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사용하여 전략핵폭탄을 발사할 것을 명령하고

엘리트 출신 장교인 신참 부함장은 자신들 외의 예비전력도 있으니, 신중히 판단하여 상황을 먼저 알아볼 것을 주장하지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함을 책임지는 두 지휘자 간의 의견충돌은 결국 극단적으로 치닫게 됩니다. 

 

바다속에 잠수해 있는 함의 내부라는 극히 한정된 공간 안이라는 설정과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반군세력이 핵폭탄의 암호를 깨고 있다는 급박한 상황

그 내부에서 서로 다르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두 장교의 대립은

러닝 타임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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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배우인 덴젤 워싱턴의 엘리트 출신 신중한 장교연기와

백전노장 장군역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진 해크먼의 카리스마는

영화 내내 좌중을 압도하며 팽팽한 대결을 보여줍니다.

(만일 한쪽의 레벨이 딸린다면 당장 영화가 맥빠지는 전개가 되었겠지요.)

 

어찌보면 미군이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 하는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이 영화는 그렇게 볼 것이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내 조국을 위한다는 두 군인의 꺾이지 않는 신념을 잘 보여주는 영화로

과연 군이란 무엇인가, 왜 싸우는가 하는 데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이 영화에는 한스 짐머 (블록버스터 업계에선 꽤 알아주는 사람이지요. 개인적으로도 추천)의

가슴 속까지 내리누르는 듯한 무게의 BGM이 흘러나옵니다.

 

군이란 존재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

크림슨 타이드에 대한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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