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가장 어울리는 배우 '리암 니슨'

보아짱 작성일 08.05.23 0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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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Mentor)란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전쟁에 나간 오디세우스가

포세이돈의 노여움으로 인하여 십여년간 자신의 왕국 이타카로 돌아오지 못하는 가운데

그의 아들을 강인하고 충실한 성인으로 키우는 스승에서 비롯된 말이지요.

 

우리의 말로 바꾸어 보자면 스승을 넘어서 정신적 지주라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할리우드의 배우들 중에서도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멘토인 배우가 있지요.

바로 오늘 리뷰를 해 볼 이분

지상 최고의 미중년(개인적 시각입니다 ^^;;) 리암 니슨 씨입니다.

 

아일랜드출신의 배우인 리암 니슨은 (아마추어 복싱 챔피언이었다네요. 역시...무공의 기질이 보이더니 ㅋ)

대학에서 우연히 연극무대에 서게 되면서 연기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별다른 히트작이 없이 그저 그런 배우로 지내던 그는

그의 연극을 보고 그의 능력을 알아본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하여

쉰들러 리스트에 캐스팅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121146835537713.jpg

아카데미와 별 인연이 없었던 스필버그 감독이 단단히 작정을 하고 만든 영화이지요.

당시만 해도 별 지명도가 없었던 리암 니슨을 전격적으로 기용한 것은 역시 특급레벨의 감독의 눈이랄까요.

 

이 영화로 주목받게 된 리암 니슨은 조디포스터와 Nell(1994), 메릴 스트립과 Before and After(1996)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찬찬히 경력을 다져 나가고 1999년에는 그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혀주는 영화인.......바로바로

스타 워즈 - 숨겨진 위협 (STARWARS-The Phantom Menace) 에 출연하게 됩니다.121146875990663.jpg
그는 이 영화에서 마스터급 제다이인  콰이곤 진을 맡아 열연하지요.

(스타워즈의 세계에서 제다이들은 무시무시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영화에서는 매우 축소된 편이죠.)

제다이들의 최고의사기관인 제다이 템플에서도 그의 발언권은 대단한 편입니다.

제다이 템플의 최고원로인 마스터 윈두나 마스터 요다와 거의 나란히 설 수 있을 정도지요.

하지만 콰이곤은 그 템플에 안주하기보다는 스스로 제자를 데리고 우주 이곳저곳을 방랑하며

세상의 균형을 되찾아 줄 자인 아나킨을 찾아내고 억지를 써가면서 그 아이를 키우려 하지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어린 아나킨을 다독이며

그의 능력을 신뢰하고 뒤에서 아나킨과 오비완을 버텨주는 멘토로서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덤으로 현자로서의 제다이의 이미지는 예전 초창기시리즈의 알렉 기네스 경이 최고라고들 하지만

제 눈에는 리암 니슨의 콰이곤 또한 그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전투에서도 한가닥 보여주시죠)

 

이 영화 이후에도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만 리암 니슨은 다시금 멘토에 가까운 역할로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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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오브뉴욕(2002)에서 주인공인 디카프리오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 리암 니슨의 모습입니다.

미국의 초창기에 아일랜드에서 이주해간 빈민들의 지도자 역할이지요.

덤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시 아일랜드의 대기근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우리가 잘 아는 J.F.케네디 또한 이 아일랜드 이주민의 가문입니다.

 

영화 초반에 토착민들의 지도자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분의 포스 또한 후덜덜입니다.)와 결투 끝에

장렬하게 사망하시지만 그의 모습은 아들인 디카프리오에게 그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디카프리오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기생오래비가 아니었어!)

 

그리고 다시금 눈에 확 들어와주신 영화는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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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2005)입니다!

 

이 영화는 배트맨의 창조와 완성의 과정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부모님의 비참한 사망 후 아직 무능력하며 불평에 찌들어 있던 브루스 웨인은 스스로 범죄소굴을 돌면서 경험을 쌓던 중

제임스 듀커드라는 의문의 인물에 의해 전사로 선택됩니다.121146956210720.jpg
얼음 강에서 브루스를 수련시키는 모습이죠. 크...정말 카리스마 흘러넘치던...

영웅과 반영웅은 결국 종이 한장의 차이로 갈린다는 놀란감독의 메시지처럼

듀커드는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브루스를 전사로서 완성시키지만 결국 그 수제자와 숙명적인 대결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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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의 순간....스승과 제자의 마지막이지요.

그리고 이 싸움에서 브루스는 스승의 야망을 꺾음으로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배트맨을 완성시킵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어졌군요.

많은 작품에 출연한 분이지만, 이사람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은 역시 멘토로서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깊이가 느껴지는 외모에서부터 무게감 있는 음성까지...게다가 상당한 장신입니다. (193이라죠....거구의 포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정말 늙으려면 이렇게 늙어야 한다고 믿을 정도입니다.

(숀 코네리는 이젠 너무 늙었죠...ㅋ 그리고 음성도 리암 니슨이 더 좋은....ㅋ)

 

Mentor 란 것이 정말로 잘 어울리는 배우! 리암 니슨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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