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몽.. 저인생에서 저를 낚은  몇안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저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영화채널에서 해주대요? 본것은 중간부터 봤습니다. 전 처음에 이게 뭔가 했습니다. 여명이랑 똑같이 생긴애가.. 어설픈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영화자체는 한국영화같고..ㅡ_ㅡ;

나중에 알아본것이지만.. 주인공이 실제로 여명 맞더군요.. 어색한 한국어를 구연하던 주인공이 여명이었다니..ㅡ_ㅡ.. 중간부터 봤지만.. 보는 처음부터 어설픈 영화라는게 짐작 되었습니다. 2001년에 개봉을 했는데.. 왜 몰랐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장르는 SF! 한국형 SF는 거의 없었던 지라.. 나름대로 기대하고 좀 볼까 하면서 지속시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왠걸.. SF특수효과를 제가 너무 터미네이터와 스타워즈등과같은 수준높은 대작만 봐서 눈이 높아진 것일까요? SF특수효과는 고사하고... 이건 뭐.. 여러갈래 폭파씬만 그나마 나오니.. 그리고.. SF인데.. 하나같이 주인공들은 고대시대 백병전 수준으로 놀고 있다는 점이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무기에서 백병전을 상정했다면.. 무슨 포스라는 것과 충돌하는 형태라든지.. 검기를 쓴다던지.. 이런건 고사하고.. 전투씬 자체가 무슨.. 완전 백병전을 하고 있으니.. 이게 왠 SF인지.. 그리고 적은 거의 야만족 수준으로인데.. 주인공이 있는 곳은 문명이 발달한 곳인데.. 총도 없고(있기는 있죠.. 무슨 중기관총 같은거..) 그렇다고 화살을 날려대는 것도 아니고.. 마법을 쓰는것도 아니고..  백병전만 죽어라 해대는 어이없는 무기설정에.. 기가막혔습니다.

그나마 전투씬이 실감나면 모르겠는데.. 대규모 전투씬은 고사하고 소수 정예병력들 끼리 개싸움을 해대니.. 참.. 애들 백병전하면서 스타워즈와 비교되더군요... 제다이 기사들과 적들과의 백병전..

영화 스토리하며 진행하며.. 효과하며.. 21세기 초에 나온 한국형 SF가 맞는지 싶었습니다. 아니.. 15조원 이었던가요? 성냥팔이 소녀만해도.. 효과는 그래도 봐줄수 있는데.. 이건 뭐.. SF효과를 그냥 땜방식으로 해대니.. 참..

설정자체는 SF니까 무슨 공간이동이라는걸 인정을 해줄수 있다고 쳐도.. 문명에 관련해서 맞지않는 무기/옷/설정.. 한마디로 기도 안막혔던 영화였습니다.

보라~ 이게 딜문을 구할 군대!!!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군대동원체계조차 제대로 없단 말인가~ 허허~ 도시에 보이던 남자들.. 1/3만 끌어놔도.. 천명은 나오겠더구만..

좌측에서 두번째 계시는분은.. 대장군!!! 대장군은 호위도 없단 말인가~

그리고 배우들만해도.. 여명이라는 존재가 주인공이긴한데..차라리 중국어를 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어설픈 한국어는 보는 내내.. 쟤가 여명인지.. 여명과 비슷한 애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조연(?)이라 볼수 있는 이나영은.. 대사한마디 없고..ㅡ_ㅡ... 윤태영의 머리스타일+ 대사는 도데체.. 태왕사신기와는 전혀 딴판인 완전 3류가 되어있었습니다..ㅠ_ㅠ..

참고로 주인공과 사랑을 나누는 공주님은.. 지금  -이산-에서 효의왕후이신.. 박은혜씨!!!

보고나서.. 엔딩.. 잘난 공주님과 데이트.. 뭐여? 싸우는게 화려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엔딩이 뭔가 특출난 것도 아니고..

21세기 한국 SF영화가 이럴수 있냔말이냐!!!!

차라리 처음부분에서의 이나영과 여명의 결투.. 테러범과 경찰의 결투가 더 볼만하더군요..제대로 낚은 영화였다 생각합니다. 표지의.. 신화가 시작된다고 적었는데.. 정말 신화를 만들었더군요..ㅡ_ㅡ..

영화채널에서 해주던거.. 중간부터 봐서인지.. 다운받아서 또 한번 다시보고.. 바로 삭제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젠장.. SF를 기대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