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낚은 영화 VOL2- 싸울아비.

미연시다운족 작성일 08.06.01 0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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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낚은 영화 2편.. 싸울아비입니다. 이것도 개봉이 2001년이더군요.. 21세기 퓨전무협사극이라서.. 한국에 얼마안되는 무협사극인지라 영화채널에서 싸울아비라는걸 하고 보게되었습니다. 꼭 저를 낚은 영화의 시작은 대부분 TV를 통해서이더군요..ㅡ_ㅡ.. 젠장할 영화채널사놈들.. 이영화 사실.. 최재성씨 나와서 그냥 끝까지 다봤습니다. 저에겐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원균역을 하셨던 최재성씨보다는..  다들 아시려나요? -여명의 눈동자-에서 배고파서 뱀을 잡아먹는 모습과 마적단에게 끌려 말에 붙뜰려 질질 끌려가던 최재성씨의 모습을요?^^ 채시라씨와 연인이던 최재성씨 모습을 말입니다..  그 최재성씨 모습때문에 이 영화를 처음부터 다 보게되었습니다만..

 

역시.. 저를 낚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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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한일합작인듯합니다.. 우선적으로 어이가 없었던게 액션씬이었습니다. 80년대 영화 보는 것도 아니고.. 액션씬이 왜그리 허술한지.. 일본땅에서 백제계 무사들과  일본 사무라이들과의 백병전.. 사실..좀 멋지게 싸워야하는 모습들이 보여야하는데.. 일반적인 중국에서 무협드라마에서 문파들이 개떼싸움하는 것밖에 안보이더군요..ㅡ_ㅡ..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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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들 보면 무슨 무술갖고 있던데.. 화려한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백제계 무사들이 갖고있는 무술인 본국검법의 경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마 백병전을 주로 목적을 두는 실전형 무술로 기억합니다.(어떤 경우에는 그냥 검춤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이건 뭐 1:1로 싸워도 일본무사한테 발리니..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반면에 일본 사무라이들의 일본검술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주로 1:1을 중점을 두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자체는 주 목적이 백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싸울아비라는 용어자체는 현재 백제에 대한 백제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무예집단의 명칭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20세기들어서인가 나온 어느 무도인에게서 먼저 시작된 명칭이죠..

 

아무튼.. 사실 무사들이 나오길래 액션씬하고 전투씬을 많이 기대하고 본 영화이지만.. 액션씬은 고사하고 이건 전투씬 자체도 일반 개싸움도 아닌 싸움을 보고 있으니.. 참.. 그나마도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일본 사무라이들에 비해 백제계는 개별로 싸우다가 죽기 바쁘더군요.. 나 이런 상.. 백제 무사들이라는게 병법도 모르고 싸우는 것 같아서 민족감정상.. 화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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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사대들입니다. 백제계는 기병이 없음..ㅡ_ㅡ.. 백제도 기병이 주축이긴 군대를 갖고 있는 국가였는데..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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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이묘(영주)의 정혼녀 오사메과 사랑을 나누는 백제계 무사 고우도. 그걸 가만히 안납두는.. 저 여자의 정혼남.. 호사가와가의 영주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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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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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나서..

 

암튼.. 서로 잘 대화도 안하는데.. 사랑이 통하네.. 안하네.. 하면서 갈때까지 가는 신파극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거 무협영화의 사랑이야기일까 싶었습니다. 뭐.. 서비스컷같은게 나오니.. 좋다고는 해야할지...^^;;

시간이 흘러서 아들놈도 나옵니다.. 저 여인이 낳은 아들이죠.. 그런데 아비가.. 중간이 하두 재미가 없어서 보다가 안보다를 해서 아비가 제가 알기로는 이 사무라이가 아니라.. 저 고우도의 아들로 기억합니다. 다만.. 고우도의 자식이 아닌 안도의 아들로 살아가죠..

 

마지막에 최후의 결전을 벌이더군요.. 다 죽습니다.. 뭐 승리적인 여건도.. 백제계의 유민들이 백제의 부흥을 위해서 노력하고 나발이고.. 그냥 일본의 사무라이들과 싸우다가 다죽습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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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재성씨 활약에 눈을 돌렸을뿐.. 전체적으로 지루합니다.. 나중에 최재성씨도 죽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무적의  백제계 무사가 될것이라 생각했는데..ㅡ_ㅡ; 고우도와 지 아들놈과 싸우더군요.. 결국 고우도가 죽고.. 비가 옵니다.. 아들놈은 칼을 집고 미친놈처럼 고함을 지르면서 끝나더군요..

 

결국 보면서 중간중간 안보기는 했지만.. 내용을 모르겠더군요.. 줄거리를 보고.. 대충 백제의 부활을 꿈꾸는 그들이 일본에서 보였던 활약이라는 정도까지는 알겠지만.. 그냥 내용도 없이.. 사랑과 싸움만 있는게 도데체 뭔 영화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그나마도 싸움이라도 화려하거나 뭔가 격돌적인 것들도 없고.. 거의 무협드라마에서 나오는 엑스트라 싸움형식.. 주인공들의 싸움까지도 그런 모습을 봐야할줄이야..ㅠ_ㅠ..

 

이걸 보고 나서.. 느낀건.. 천사몽처럼 낚였다.. 였습니다. 이걸 재미있게 보신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완전히 낚였던 영화였습니다.  도데체 그냥 일반 검하나 갖고 싸우려는게.. 참.. 그 검이 무슨 마법검도 아니고..ㅡ_ㅡ.. 차라리 그런 검을 만드는 장인을 손에 넣는게 현명한데도.. 검하나에 미쳐서.. 의미하는 싸움까지하던게 보는 내내 이해가 어렵더군요..싸우는 목적 자체도 말이죠.

 

액션씬도.. 그렇다고.. 영화 진행자체도.. 뭐하나 볼건지덕이 없는 영화였습니다..ㅡ_ㅡ.. 배우 한사람때문에 그걸 다본 저였기에.. 이영화에 낚여버렸습니다.. 흑흑..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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