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만 있는,한국적인 영화 크로싱(스포라면 스포겠지만 거의 베제함)

가세여 작성일 08.06.02 0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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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옷을입은채 두만강을 건너지만,

실제로는 차디찬 물속에 옷을 벗고 건널수밖에없다.

젖은 옷을 입은것이 발각되면 두만강을 건넜다는 표시가 바로나기에

봇다리에 겉옷을 묶어 품에 안고 두만강을 건넌다.


우리돈 68만원(중국돈5000위안)에 엄마는 먹지못해 눈이멀고 남은 가족을 살리기위해 중국홀아비에 팔려가는 조선의 딸들의 기사를 올초 신문에서 접하면서
정말 눈물로 기도하고있습니다.

영화..
다큐에 충실하고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에 애쓴부분이 보여
오히려 현실성이 없을수도있었겠지만, 모두 마음으로 봤으면합니다.
이땅에 우리가 배부르게 먹고있을때 먹을것이 없어 인간의 기본생존권을
위협받고 하루하루를 생지옥으로 살고있는 우리가 외면하는 그들이있다는것을.

정말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영화고..현실이다

 

뙤약볕아래에서 혀를 쭉 빼고 멍멍이처럼 헥헥 거리던 나는
“크로싱 촬영하는 게 실제로 탈북 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고 푸념 섞인 농담을 했다.
실없는 농담에 함께 뛰던 배우들도 웃고, 주변에 있던 스텝들도 웃었다.

내 옆을 지키던 탈북자출신 사투리선생도 희미하게 웃었다. 그가 웃고 돌아서는 데 그의 납작한 뒤통수가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아니. 그렇지 않아. 넌 뛰다가 힘들면 쉬었다가 다시 뛰면 되잖아. 다 뛰고 나면 호텔로 돌아가서 배불리 먹고, 잘 거잖아. 우리는.. 아무리 뛰어도 돌아갈 곳이 없어.”

                                                                                     -차인표의 사진일기중에서1212339190789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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