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평점만 따져도 별로인건 다들 아시겠지만
전 그래도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엠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 만큼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안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구요.
다만, 제가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굉장히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죠.
좀 어폐가 안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이야기 진행 방식이나 배우들의 연기, 결말...
어느 하나 탁월하다고 말할수가 없을 정도니까요^^;
뭐랄까... B급 영화를 보는 흥분이랄까요?
그러니까 B급은 그누구도 기대를 안하죠. 그래서 해프닝도 기대를 안한다면
그냥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특이하죠.
그냥 사람들이 알수없는 이유로 하나둘씩 쓰러집니다.
그냥 쓰러지는 것도 아니라 자살을 하죠.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건총으로 자살하고, 유리로 손목을 긋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마크 윌버그는 부기 나이트 때부터 참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 이후로 로즈베리 남우주연상은 타논 당상인 듯...
배우들의 연기가 이러하니 영화가 심각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워 집니다. 그래서 더 아이러니했습니다.
만약에 더 심각해지기만 했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겠죠.
근데 이런 이상한(?) 요소들이 웃음짓게 만듭니다.
실제로 극장내에서도 웃기는 상황이 아닌데도 대사 몇마디에
뻥뻥 터졌습니다. 하두 어이가 없어서요^^;
여튼 B급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신다면
그냥~ 시간떼우기로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결말은 기대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