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SIDE

제우스민이짱 작성일 08.06.27 1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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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늦게 이 영화를 알게 되었는데.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보았고.

 

그리고.

 

결과도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굳이 리뷰를 쓰는 건.

 

각자의 이해가 다르겠지만.

 

제가 맞다고 느끼는 걸 적어보고자 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저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서.

 

리뷰를 뒤졌거든요.

 

혹여 다른 분들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 보려 합니다.^^

 

너무 늦게 봐서 제 리뷰를 읽는 분이 얼마나 되실까 싶지만.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거침없는 반론을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다시 왔는데.

 

썰렁하면 조금 슬프겠지만.

 

영화의 이해를 원하는 분들에게 .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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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병원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뉴먼 의사가 중요한 대사를 하죠.

 

"당신은 죽었어요. 하지만 2분 뒤에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시계가 나옵니다.

 

이것이.

 

이 영화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가장 중요한 표면적 요소지요. (이면적 요소는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영화는 이 2분이 가져다 주는 모든 것을.

 

주인공의 죄책감으로 인한.

 

상상으로 엮어갑니다.

 

물론 그 상상 자체가 현실에 존재할 수가 없죠.

 

첫 대사에 나왔듯.

 

주인공은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풀어가 보죠.

 

주인공은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기억 상실증 환자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답답해 하죠.

 

영화에서 말하는 이 의미는.

 

과거의 죄책감이나.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인생사에서.

 

모든 것을 잊고 지냄이 얼마나 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 했다고.

 

사이먼은 자신의 기억을 찾아내고자 무진 애를 씁니다.

 

아마 저도.. 그리고 그 어떤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기억을 잃는다면 찾고자 하겠죠.

 

여튼 다시 이어서..

 

사이먼은 의사를 만난 직후에 클레어라는 여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매우 낯설어 하죠.

 

그런 모습에 놀란 클레어가 병원을 나가고.

 

따라 나서는 도중에 그는.

 

애나를 만납니다. (부인으로 나오죠.)

 

여기서 저는 잠시 궁금했던 것이.

 

저는 처음에 클레어가 부인이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죠.

 

그래서 이게 뭐야.. 뭐가 틀어진걸까 생각했었는데.

 

클레어의 정체(?)는 영화 내에서 밝혀집니다.

(물론 스포니까 보신분들이 보실테니 불필요한 설명인듯 하네요;;)

 

여튼.

 

아직도 아무런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고 당혹스런 상황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이먼은.

 

MRI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무도 보지 못한 어떤 괴한(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종종 나오죠)에게.

 

살해 위협을 받습니다.

 

그리고 너무 놀란 상태로 발버둥을 치다가.

 

다른 시공간의 세계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시점은 2002년이고 날짜는 7월29일 입니다.

 

다시 이어가면...

 

그가 죽은 2002년에서.

 

그가 다시 깨어난 곳은 2000년이 됩니다.

 

어느 병실(여럿이서 사용하는.. 원래 첫장면은 혼자쓰는 병실)에서 깨어나죠.

 

갑작스런 변화에 놀라 혼자 난리를 치죠. (덕분에 심장질환 환자가 싸이코로 보죠^^;)

 

그 상황에서 한 의사가 등장하는데.

 

뉴먼이 아닌 트루먼이란 의사 입니다.

 

그는 그가 사고를 당했을 때 진료를 했던 의사죠.

 

그에게 사이먼은 뉴먼과 애나 그리고 클레어 등등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기억을 찾아야 한다고 말이죠.

 

의사는 처음에 나왔던 뉴먼과 다른 진단을 합니다.

 

뉴먼은 단기 기억 상실증으로 기억을 찾아야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트루먼의 경우는 사고로 인한 쇼크가 끼친 영향으로 받아들이죠.

 

그래서 기억을 찾기위한 탐험을 종용하기 보다는.

 

충분히 쇼크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안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는 실제로 사이먼의 마지막에 그를 살리고자 직접적인 치료를 했던 사람이기에.

 

실제적인 진단을 한겁니다.

 

그리고 미리 한가지 덧붙이면.

 

영화의 마지막에 나왔던 캠핑에서의 세 부자 사진에 보면.

 

뉴먼이 나오죠.

 

그는 의사로서 사이먼을 집도한 사람이 아니라.

 

사이먼의 아버지였던 겁니다.

 

여튼 이 와중에.

 

애나를 만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기억을 찾기위해 스스로 애나에게 접근하고자 했지만.

 

나중에는 애나가 접근을 하죠.

 

그리고 그 시점은.

 

트루먼이 안좋은 소식이라며.

 

사이먼의 형인 피터의 죽음을 이야기 하고 그의 약혼녀를 만나게 해 주려는 시기 입니다.

 

애나는 사이먼에게.

 

그가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사람이기에.

 

의도적인 접근을 합니다.

 

그리고 그 빌미는.

 

형에게 죽음이 찾아온 시점에 우연히 녹음된 녹음테잎이죠.

 

그것은 소위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 자료로 평생 철창신세를 지든 사형을 받든 하는 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에.

 

계약 결혼의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점은 2002년으로 돌아옵니다.

 

눈을 떴을 때 MRI 촬영실로 돌아오죠.

 

(정확히 맞나 모르겠네요.. 줄거리를 적다보니 살짝 뒤죽박죽 해집니다.)

 

-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만.. 줄거리가 머릿속에서 섞이는 것 같아서.

  이하부터는 요점위주로 적겠습니다.-

 

사이먼은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한 "과거와 현재"는 어디까지나 그가 느끼는 2년의 시간을 말하죠.

 

이 와중에 뉴먼이 보여줬던 퍼즐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퍼즐은 처음 부분에서는 상당히 어질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뉴먼은 그것을 맞춘 어린아이들의 눈망울을 이야기 하면서.

 

기억도 그처럼 찾아야 한다고 말하죠.

 

사이먼이 왔다갔다 하는 시점동안.

 

퍼즐의 여러 부분이 저절로 맞추어 집니다.

 

이것의 의미는.

 

점차적으로 잃었던 기억의 대부분을 찾아가는 걸 의미하죠.

 

이를테면.

 

애나와 어떻게 결혼 했던건지.

 

클레어와는 어떤 사이였는지.

 

형의 죽음이 어떻게 찾아온건지.

 

차 사고는 어떻게 발생했는지 등등이죠.

 

여기의 나열한 여러 기억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사이먼의 인생에서 발생한 일들과.

 

그가 단순히 상상하는 일들이 뒤엉킨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이먼은 그것을 알수가 없죠.

 

그렇게 끊임없는 반복을 합니다.

 

시점이 뒤엉키는 여러 과정 중에.

 

애나가 머리를 부딪힌 장면과.

 

트래비스가 사이먼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두 장면은 2000년의 시점 때 발생을 하구요.

 

2002년으로 돌아온 이후에.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단지 인과관계만 다른 형태를 보이죠.

 

과거의 자신의 일들과 현재의 연결이라는 점은 특히나 이 두 장면의 경우에는.

 

영화 나비효과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여튼 그러한 인과관계를 깨달은 사이먼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실수로 형을 죽게했던 걸 고치고.

 

클레어를 돌려보내고자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와 더불어.

 

그것들을 고치면 애나에게서 벗어날 수도 있구요.

 

그래서 돌아간 과거에서는.

 

클레어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형에게 돌아가라는 거죠.)

 

그러나 이별을 고하기 직전까지의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던 모습들은.

 

이미 형의 시야 안에 들어오고.

 

클레어나 사이먼이 뭐라 변명을 하기도 전에.

 

화가나서 위층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클레어는 형에 의해 밖으로 쫓겨나고.

 

차를 몰고 나갑니다.

 

그리고 사이먼은 화가 난 형에게 올라가 설득을 하려하고.

 

이미 이전에 반복했던 과거 여행에서 본 형의 죽음을 막고자.

 

추락에 대한 대비로 형을 바깥(뭔가 배란다 비스무리한 좋은 집에 있는 시설..;; 이름을 몰라요)

 

으로 나가는 걸 막으려 합니다.

 

그러나 애꿎게도 형은 그대로 떨어지죠.

 

결국 형은 큰 사고를 당하고.

 

클레어와의 사랑을 유지할 생각이 없었던 사이먼은.

 

이전 과거 탐험에서 형을 절벽으로 밀어버리려던 시도는 생각도 하지 않고.

 

병원으로 차를 몹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외길에 마주오던 차와 충돌을 합니다.

 

외길인데다가 비도 와서 보질 못했죠.

 

그 사고의 상대방은 클레어였습니다.

 

결국 세사람 모두 차사고를 당하죠.

 

그 다음 장면이 이 영화의 마지막입니다.

 

형과 집에서 다시 만나는데.

 

그 장면은 바로 클레어와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형이 추락하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련의 사건의 바로 직전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형제가 만난거죠.

 

그 시점은 실제로 있었던 시점이기에.

 

사이먼은 다시금 그 모든 일들을 고쳐보고자 합니다.

 

이 때 피터(형)가 얼마나 기회를 더 줘야 하냐고 묻죠.

 

얼른 다 잊어버리고 죽은 걸 받아들이라고 말이죠.

 

사이먼은 깜짝 놀랍니다.

 

이 장면은 마치 식스센스를 떠올리게 하는 반전이죠.

 

터무니 없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자신을 보았고.

 

관객도 그것을 함께 보았지만.

 

기억의 순환이 영상으로 표현된 것이라 인식했기에.

 

그의 죽음은 나름 쏠쏠한 반전이었죠.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과정 속에 와인을 따르고 병을 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의 와인 병은 같은 종류가 여러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무한 반복 모드의 사이먼의 모습을 의미하죠.

 

그리고 여기서 뉴먼이 아버지 임이 밝혀집니다.

 

이제 이어서 결말이 나오죠.

 

이미 사이먼의 죽음은 알려졌고.

 

관객으로 하여금 편안히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살짝 보여줍니다.

 

그는 아까 언급한 차사고로.

 

피터와 클레어와 함께 응급실로 들어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때만 해도.

 

사알짝 의식이 남아있죠.

 

그리고 이 의식은 영화의 시작부분에도 등장합니다.

 

그렇게 들어와서 집도가 시작된 시점이 7월29일 20:00입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감은 시점은 20:02 이구요.

 

그가 병원에 들어오는 과정 속에서.

 

그가 본 사람들이.

 

대부분 영화의 한 역할을 하며 등장한 겁니다.

 

애나는 구급요원이었고.

 

트루먼은 그를 살리려던 의사였고.

 

그를 죽이려는 사람으로 보았던 괴한은.

 

그에게 주사를 놓던 병원 인물이었고.

 

그에게 너스레를 떨던 남자 간호원도 그중 하나였고.

 

가까이서 간호업무를 도왔던 사람은 흑인 간호사였습니다.

 

즉.

 

영화는.

 

죽은 사람이.

 

죽어서 자신의 죄의식에 관한 망상을 하는 것을.

 

보여준거죠.

 

그리고 아마도 그것은 하나의 반복의 지옥이 아닐까 합니다.

 

영화 중간에 나왔던.

 

"아마도 우리가 한 일 때문에 죄를 받는 것 같아."

 

라는 클레어의 대사처럼요.

 

이제 가장 중요한 이면적 요소를 적겠습니다.

 

영화의 퍼즐이 들어맞는 장면이 짧게 짧게 나옵니다.

 

그러나 한개? 두개? 정도의 퍼즐은 끝까지 아귀가 맞지 않고 끝납니다.

 

이것은 인간의 인생의 한계와 사이먼의 죄의식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한번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수 없죠.

 

사이먼은 크나큰 죄의식을 느끼고 돌이켜보고자 무진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렇게 돌이켜서 만들 수 있는 밝고 아름다운 인생의 모습이 바로.

 

모든게 맞아들어간 퍼즐의 완성인 겁니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

 

아귀는 끝까지 맞아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미 죽음의 결과가 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되었듯.

 

인간의 인생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거의 실수는.

 

절대로 돌이켜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사이먼과 피터, 그리고 클레어의 인생은.

 

딱 거기까지인 퍼즐 한두개 모자란 모습의 인생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 자체에 대하여 모자람을 말하는 의미의 모자람이 아니라.

 

사이먼의 죄의식에서 비롯된 아쉬움인거죠.

 

영화의 마지막 사이먼이 죽음을 인지하고 형과 대화하는 장면에 빗대본다면.

 

형과의 대화의 마지막까지 사이먼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다시금 해보고자 하죠.

 

그것은 퍼즐이 모자란 모습이 된다는 걸 이미 이해하셨을 테고.

 

형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잊으라고 말합니다.

 

피터는.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인거겠죠.

 

아마도 그의 인생 퍼즐은.

 

다 맞춰진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사이먼이 원하는 인생의 모습도 퍼즐의 완성이고.

 

제가 생각하는 피터의 인생의 모습도 퍼즐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완성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개인의 인생의 모습인 겁니다.

 

비교 우위가 없는 거죠.

 

받아들였다면 완성인거고.

 

아니면 퍼즐은 남아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모두.

 

자신의 인생여정이 모두 끝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영화의 포스터가 곧 주제입니다.바로 이거죠.121456363054380.jpg

 

 

 

마지막 하나의 퍼즐.   그것을 바라보는 사이먼(라이언 필립)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죄의식의 후회이자.   누구나 그렇듯.   바꿔보고 싶은 바람인거죠.   "내가 만약 그때 그랬더라면.."   이라는 아쉬운 탄식을 남기는.   현실을 살고있는 우리네 다른 사람들 처럼요.   이 영화는 나름 반전을 보여준 스릴러 영화입니다만.   제가 볼 때는.   꽤나 교훈적인 것 같아요.^^   여튼.   아무리 밀려나도 아직 제 인생에서는.   10손가락 안에는 꼽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525745&code=38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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