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1

마술램프 작성일 08.07.23 04: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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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영화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보고 리뷰를 씁니다.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카오스 이론"이란 자막으로 오프닝이 시작된 이 영화는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 주인공이었던 애쉬튼 커쳐는 180도 달라진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그럼 영화 줄거리를 잠깐 소개합니다.


에반(애쉬튼 커쳐)는 어렸을때부터 부분 기억상실증이라는 정신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매일 일기를 씁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대부분 잃은 대학생이 된 그는 어느날 자신의 침대 밑에서 일기장을 보고 그것을 매체로 과거로 시간 이동이 가능함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에서 한 작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전혀 다른 미래로 펼쳐집니다. 모범생에서, 여자친구가 된 켈리와 행복한 날을 보내다 순간적인 살인으로 교도소 수감자, 폭발 사고로 두 팔과 켈리를 잃은 장애인과 그로 인해 폐암 말기인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환경에 처한 정신 이상자 등...

결국 에반은 켈리는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가서 켈리와 인연을 끊고 모두 해피앤딩으로 끝나자 일기장과 옛 추억들을 태웁니다. 그리고 그대로 영화는 잔잔하게(?) 끝나버립니다. 계속 반복된 미래에서 그대로 끝나버리자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 허무함까지도 듭니다. 그래서 다른 관점에서 만들어진 감독판을 보면 그때서야 하나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누가 이 영화를 보던지 결론은 하나인거 같습니다.
현재에 하고 있는 한마디의 말과 한가지의 행동이 자신의 미래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잘 알고 있고 당연한 이 결론은 영화 속에 극단적인 미래를 살았던 에반을 보며 주위 사람이 겪은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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