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 다크나이트.(스포)

김경식 작성일 08.08.08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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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개봉 이틀째에 다크나이트를 보러가게 되었다.

 

전작인 배트맨 비긴스(이하 비긴스)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인 조커가

 

나오는 이번 편은 두 말 할거 없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봤다.

 

하지만 보고난후 나는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움과 슬픔을 너 많이 느꼇다.

 

 

 

 

 

그 첫번째 아쉬움 조커

 

첫듯장부터 사람을 몰입시키는 조커.

 

 

전대 배트맨 시리즈(팀버튼감독)에서 캐릭터들에게 익숙해 져있던 터라 처음에 놀란감독의

 

다크나이트 포스터에 조커는 그 생김새에 조금 이질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 깨끗한 화장보다는 혼란스럽게 덧입혀진 화장 불안정하면서도 미묘하게

 

웃는 모습을 나타내는 상처 거기에 고히스레져의 완벽한 조커연기... 이 요소들이 처음에 생각했던

 

첫이미지의 모습을 확 깨부셔주었다.

 

보는 내내 배트맨을 위한 영화인지 아니면 조커를 위한 영화인지 모를정도로 극악의 연기를 펼치면서

 

사람을 몰입시키는 조커.

 

잘만들어진 악역연기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까지 움직일수 있다는걸 느꼇다.

 

이때까지의 역대 배트맨 시리즈 또는 영웅물의 악당들은 그들의 목적을 강조하기 보다는

 

영웅물의 주인공과 어떻게든 멋있게 화려하게 싸우다 죽어주는가에 중점을 두었고 그래서

 

다소 내용면에선 항상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자기에 이상을 확실히 전달하는 조커는 그런 무거운 내용을 다루면서도 관객 하나하나가

 

다 이해할수 있게 만들었고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존재인지 확실히 전달해 주었다.

 

그러면서 볼거리 또한 놓치지 않고 화려한 액션을 선사해 주었다.

 

이국의 배우가  이국 관객에게 연기를 잘한다 할 정도의 감동을 받게 한다는건 쉽지 않기에

 

더더욱 히스레저의 연기에 극찬을 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그에 조커연기를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나를 슬프게 했다. 

 

다크나이트 내용상 아직 죽지 않은 조커. 이제 어느 연기 잘하는 배우가 그 뒤를 이어받아 히스레저의

 

엄청난 연기에 누가 안될정도로 연기를 하게 될지 기대도 되면서 내신 걱정도 되는 바이다. 꼭 조커

 

뿐만이 아니라 영화 자체도 너무 잘만들어서 후속편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

 

이제 두번쨰 아쉬움을 얘기해보자.

 

 

 

 

 

그 두번째 아쉬움 하비덴트

 

 

영화 자체에서 스토리 구조는  배트맨 & 조커의 이중대립 구도가 아니라 하비덴트라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3인이 얽히고 섥히는 내용으로 가고있다.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을까. 보통 영웅물에서는

 

선과 악 단 이 두가지만 존재했고 그것만가지고도 충분히 재미있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에서 애매모호한 3중구도는 그 전에 먹었던 생각을 완벽하게 깨주었다.

 

배트맨이 아무리 고담시를 위해 범죄자를 소탕해도 사람들 눈에는 무법자로 밖에 안보이고

 

그 때문에 좀더 제대로된 선이 필요했고 그래서 등장한게 하비덴트이다. 너무 철저하고 아니

 

바보스러울 정도로 정의에 집착하는 하비덴트는 완벽한 선으로 등장했다. 사람들 앞에서 떳떳하면서

 

무엇하나 꿀리는것 없이 자기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하비.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영화 내내 복선을 보여주게 된다. 그 복선은 바로 동전. 하비는 장난반 습관반

 

으로 극중상 동전을 던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어떻게 저 착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를

 

투페이스로 만들 것인지 기대에 기대를 더해가며 보았고 그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서 또 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양면이 앞인 동전을 던지면서 어떻게 하든 좋은쪽으로만 가게되어있는 하비에 동전이

 

후반부에 얼굴과 함께 불타버리면서 동전의 나머지 한쪽도 불타버리고 만다. 그래서 앞뒤가 갈리게

 

되는 동전 투페이스에 탄생이기도 하다.

 

너무 순수하게 선을 믿었기 때문에 오히려 한번의 시련으로 또 한번의 계기로 순수 악만 남게되어버린

 

하비. 극중 최대 피해자 이기에 조금 안스럽고 불쌍했다.

 

하지만 하비역시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였지만 투페이스의 등장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컸다.

 

후속편에 꼭 나오길 기대하면서 두번쨰 아쉬움을 마친다.

 

 

 

 

 

마지막 아쉬움은 우리의 주인공 배트맨

 

 

놀란의 연기 역시 히스레저의 연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연기를 해주었다. 그러나 필자는

 

영화를 보는내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배트맨을 보러온건지 아님 조커를 보러 온건지 모를정도로

 

배트맨의 비중보단 조커의 비중이 컸다고 생각한다. 워낙 그 카리스마가 강하고 인상적이여서

 

그렇다 하지만 조커에 그늘에 배트맨이 살짝 가려진거 같아 조금 아쉬웠다.

 

 

계속되는 고민

 

극중 부르스 웨인은 배트맨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계속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트맨이란 직업이 없어질 날이 오지 않을걸 아는 듯 하면서도 없어질 날에

 

대해 희망을 걸고 그러다 극중 하비의 모습에 다시 좌절을하고..

 

숙적인 조커에게도 계속 휘둘리고. 영화를 보았다면 알것이다. 배트맨이 조커를 이긴싸움은

 

마지막 뿐이라는 것을.

 

그렇게 이사람 저사람 한테 휘둘리다 보니 강한 영웅이라는 모습 보다는 선을 믿지만 너무 불안전한

 

나약한 사람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강해질수 있는 배트맨.

 

배트맨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많은것을 희생한 브루스또한 하비 못지않은 피해자이다

 

 

 

여태까지의 영웅물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 다크나이트

 

 

 

영화자체에서 실망한 점은 단 한곳도 없고 그저 너무 완벽한 영화이기에 오히려 아쉬움이 너무 크고

 

슬픔또한 크게 다가온 영화 이다.

 

아직 보지않은 사람은 꼭 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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