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 - 나에겐 라따뚜이만큼은 아니지만, 쵝오!

NEOKIDS 작성일 08.08.09 04: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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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월E, 쓰레기로 변해버린 지구에서 그는 명실공히 지구에 남아있는 최후의 오덕후?

 

그러나 그의 수집품은 사랑에 대한 갈망은 채워주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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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월리의 밥먹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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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짝궁에게 자신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월E. 하지만 컬렉션에 대한 사용법은 그녀가 더 잘 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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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라이 샹렬아 좀 씻고 다니란 말이다! 극도의 청결을 요구하는 모. 매력적인 서브캐릭터. (결정적인 활약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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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연인들의 즐거운 한때.........

 

이 장면이야말로 이젠 로봇들에게도 염장 당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묵시록인 것이다......응?

 

 

 

 

 

 

 

이미 픽사는 동종업계에서는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픽사의 스토리에 맞는 화면구성

 

능력은 오히려 실사영화들도 배워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것의 극치를 느낀 것이 라따뚜이였지요.

 

 

월E가 나온다고 했을 때 그 때의 기대감은 라따뚜이를 과연 넘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관람 결과, 역시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기술적인 면들의 아기자기함이 스토리와 녹아들어서

 

그들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훨씬 더 강조하고 부각시키는 한 편으로, 웃음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방감들은

 

아니지만, 입가에 끊임없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죠.

 

 

다만 스토리면의 평점에서는 조금 깎인 점수를 주고 싶네요.

 

 

왜 깎인 점수를 주는가의 근거는

 

관람객에게 환상으로부터 빠져나와 이성적인 선택의 기점을 줄 수도 있다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에서인데요.

 

예를 들어 쓰레기로 변해버린 지구로,

 

그것도 700년씩이나 우주를 떠돌며 면역이고 뭐고 다 망가진 인간을 인도해가는 선장의 선택은 과연 옳은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기점의 부분들은 좀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그 부분이 너무 감상주의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점들도 그렇고요. 그리고 그 선장에 쉽게 동의해버리는 선내의 인간들

 

등등등. 그런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소지를 애써 무시하면서 스토리를 흐르게 하려는 데서 약간의 어거지 냄새가 난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이런 갈등구조 만으로도 이미 최소 10-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을 더 잡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하지만 물론 심각한 이야기로 돌변했을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이것이 '픽사 제품'이라는 점과 디즈니의 이름을 걸고 배급된다는 점등을 고려하면

 

에이 뭐 그럴수도 있지 디즈닌데.......라고 무시해줄 수 있는 수준은 됩니다.

 

그런 위험성의 상쇄까지 되진 않지만 참신한 표현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인간들의 생활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인터

 

넷 현실로 인해 벌어지는 단절과 소외에 대한 풍자의 일면이라든가 요즘엔 인간도 보기드문 로맨스의 주인공이 로봇들이라던

 

가 등등 아기자기한 점은 높이 살 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사랑이야기의 월E보다는 역시 전 라따뚜이 같은 상승의 스토리에 좀 더 끌리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염장은 이제 그만.........ㅠㅠ (볼 때도 커플들 사이에 끼어서 봤단 말이다.........)

 

 

 

 

 

 

 

(다음은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주제로 한 번 써볼까 하는데.....헐. 이거 참 조심스럽게 건드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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