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에 디빅 버젼이 올라와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감상평을 한줄로 요약한다면 다양향 취향의 관객이 본다라고 고려해 봤을때 "이만하면 괜찮은데요?", "1편보다는 훨씬 낫네?" 정도... 딱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판타지물, 영웅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이정도면 무척 재미있네요"라고도 평이 나올 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헬보이는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같이 미국의 인기 코믹스를 원작으로 두는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이지만,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같이 국내에서는 잘알려진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배트맨같은 작품보다도 몇배는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헬보이 1편의 경우에는 제작비의 두배정도 되는 수익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시리즈의 장을 열었는데, 국내에서는 참패에 참패를 했습니다. 솔직히 참패라는 말도 붙이기 힘들정도의 성적이었죠.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며 관련 캐릭터 상품역시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만, 딱히 영화의 수준을 보는 지적수준의 차이라기 보다는, 취향을 굉장히 많이타는 만화 영웅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ps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면, 만화를 원작으로 한만큼 유치한(?) 영화이긴 합니다. 유치하다는게 나쁜뜻은 아니고, 만화를 원작으로 한만큼 내용이 굉장히 만화적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자체는 어떠한가? 라고 하신다면, 솔직히 캐릭터를 알고서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것이 얼마나 큰차이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생소한 캐릭터들 임에도 이정도의 감상을 할 수 있다면, 꽤 괜찮게 만들어진 영화같습니다.
게다가 감독은 길예르모 델 토르....
뭐 블레이드2, 미믹...거기에 말이 엄청 많았던 판의 미로까지...판타지 세계를 기괴하게 잘 표현해 내기로 소문난 감독이죠. 앞의 소개된 영화들로 엄청난 매니아층까지 구축하고 계신걸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ps 요즘 길예르모 델 토르에 대해서 가장 이슈가 되는 이야기는 단연 "호빗"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터 잭슨이 제작과 감수를 맡고, 길모예르 델 토르가 감독을 맡은 "호빗"...과연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솔직히 저는 이 감독 스타일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헬보이 1편은 그다지 기분좋게 감상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췌 영웅물이라면서 주인공인 영웅에게 그다지 정감이 가지도 않을뿐더러, 등장하는 인물도 하나같이 기괴하기 그지 없던....
또힌 주인공 헬보이가 악마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기술도 없이 단순히 총질 이나 해되는 액션에 영웅물을 통해서 영웅의 먼치킨적인 다양한 액션을 보고싶었던 저에게는 상당히 불만족 스럽게 다가왔기에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2편은 그런걸 감안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는 훨씬 좋았다라는 점입니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주인공과 대립하는 적의 세력이 상당히 뚜렷하고 개성있게 잘표현됬다는 점입니다. 매력적이게 까지 그려졌습니다. 1편에서는 이 부분이 상당히 취약했었거든요.
< 상당히 멎지게 그려지는 악역인 엘프의 왕자. 게다가 현란한 무술 실력까지...사실 그는 블레이드2에서는 뱀파이어 왕자 노막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비운의 그리고 사악한 왕자 역할에 상당히 잘어울리는 배우랄까... >
거기에 좀더 확실한 판타지적인 세계를 보여줘서, 1편에는 '뭐하는 영화야'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이번편에서는 '그래 확실히 판타지 영화구나'라는 존재감을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스케일이 1편에 비해서 배정도는 커지면서 볼거리들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편입니다. 반지의 제왕같은 걸작의 스케일에는 비교할바가 못되지만, 나니아 연대기 정도의 화면은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또한가지... 이 영화가 국내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유가, 역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인공 헬보이의 배우...론 펄만이 나온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는분은 다 아시고, 기억하시는 분들 다 기억하시는...미드의 명작 "미녀와 야수"의 야수...빈센트...이 배우의 이야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겠군요.
< 유명한 디즈니 에니메이션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 >
< ...이것들은 더더욱 아니다...─_─... >
< 바로 이 작품... 그 유명한 린다 해밀턴과 열연을 했던, "미녀와 야수"의 야수 빈센트... >
야수 전문 배우???....론 팔만...
솔직히 이분은 국내에서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뿐이지, 미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TV배우입니다. 많은 영화에도 조연으로 출연하셨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무척 인지도가 높으신 분이죠.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곳에가서 검색해 보아도 필모그래피가 정말 화려한 배우입니다.
당장 기억나는 영화만해도 불을 찾아서, 에일리언4, 블레이드2,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장미의 이름으로 등등 꽤나 유명난 명작 및 액션영화에는 얼굴을 다 들이 미셨을 정도로 조연계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배우죠.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극중 배역이 야수적인 모습의 역할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아마 그의 커다란 등치와 개성적인 얼굴이 그런점에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꽃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호감가는 얼굴이 아닌가? 사실은 네안데르타인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
< 헐...이 명작을 안본 사람이 있다면 당작 보시길...10000 BC같은 슈레기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원시부족의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보여주는 걸작중의 걸작 영화 "불을 찾아서"... 성기 노출과 원시부족의 붕가씬으로 인해서 당시 국내에서는 19금 판정을 받았던...장 자끄 아노 감독의 대표작>
<역시 거장 장 자끄 아노 감독의 걸작 "장미의 이름으로"... 정확한 원제는 "장미의 이름"입니다만, 국내 개봉할때는 먼가 좀더 부드러운 늬앙스를 풍기기 위해서인지 "장미의 이름으로"라고 개봉되었음. 주연이 숀 코너리와 크리스챤 슬레이터이고, 영화의 원작 자체가 유명한 소설인 만큼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추리 스릴러 영화인데, 조금 어려운 영화 >
< 요즘 분들이 장 자끄 아노 감독 하면 알만한 명작 "에너미 앳 더 게이트" ... 그다지 큰 비중으로 나왔던건 아니지만, 역시 장 자끄 아노 감독과의 인연때문인지 출연해 주셨다 >
< 블레이드2 ... 블레이드한테 깐죽되다가 캐털리는 역할을 맡으신 론 펄만...이 영화의 이미지 때문인지 진짜 깐죽거리는 역할 잘어울리던...>
< 에일리언4...역시 이 영화에서도 시고니 위버 누님에게 깐죽거리다 개털려 주신다...안습 ㅠㅠ >
< 솔직히 발킬머와 대배우 말론 브랜도 주연이라는것 빼면 그다지 인지도도 없고, 흥행에는 쓴만을 본영화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야수포스로 나오셨던 "닥터 모로의 DVA" >
< 근래에는 유명한 TV 호러 시리즈인, "마스터 오브 호러즈"에도 출연하셨다 >
...그나마...3편이 기대되는 영화 헬보이 2
1편은 먼가 어정쩡한 내용들과 정감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 때문에,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볼수 밖에 없었고, 2편은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2편은 그래도 흥미롭게 볼만큰 상당히 많은 발전을 거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슬슬 스토리들의 연관성이 들어나면서 3편을 기대해봄직 하게 끝을 내더군요.
특별히 길예르모 델 토르 감독의 팬이시라거나, 판타지물을 좋아하시는분은 감상하셔도 다운 받는 코인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아니 무척 재미있게 감상했다라고 하실분들이 꽤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화적인 내용을 싫어 하시는분들께는 꽤나 유치하고, 재미없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조금 비꼬와서 말하면 소위 자기 스스로를 영화 보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말이죠...(아마 분란의 소지가 될 수도 있는 문장이 될것 같습니다만...그래도 이 게시판에 한번쯤은 이 말을 적고 싶었습니다)
*ps 아마 원작이 그러기에 영화에서 그렇게 그려지리라 생각합니다만(저는 이 영화 원작 만화를 본적이 없기에),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제발 주인공 헬보이가 총질이나 주먹질만 해되지 말고, 자기가 악마인 특성을 살려 먼가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가지는 이 시리즈의 가장 불만 스러운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