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신기전을 보았습니다.
초반부 주인공의 자연스런 능청연기에 주위의 약간의 웃음이 있었으나 대부분은 저게 뭐냐라는 식의 스토리 전개..
이건 마치 코미디 영화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죠.
웃어야 할 부분은 침묵,,
진지한 장면은 그야말로 코미디..
극장 대기 화면에 나오는 온가족이 다 봐야 한다며 할머니까지 거들먹 거리던 소녀에게
이유를 정확히 아는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물론 재밌게 보신분들도 많으시던데 제 개인적인 리뷰는 어이가 조금 없습니다.
후반부는 정말 코믹하게 가더군요.
특히 중국에서 온 화약 전문가의 연기는 가히 일품이였습니다.
한은정씨의 친절한 엎드리면 살수있다라는 놀라는 설명에 극장의 잔웃음이 이어졌고,
여성 관객 한분이 여러명에게 들리도록 친구에게 말하는 것이 극장에 들리자 큰 웃음이 터졌죠?
" 엎드리면 살아? "
그리고 중국 사신은 엎드립니다.
그런데 이 친구 글쎄 아직 만족을 못한듯 상황종료 후 고개를 들때 이마에 웃을 수 밖에 없는 잔돌들을 잔뜩 묻히고 몸개그의 달인의 자세를 보이며 가장 중요한 로켓포 씬을 마무리 짓습니다.
초반부도 나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코믹으로 얼룩지니 이거 실망이 꾀 컸습니다.
이 이외에도 신기전을 피해 파놓은 구덩이 신도 꾀 웃음을 주었습니다.
노골적인 타이밍 등 등....
저만 웃는게 아니였는데, 이거 관객들 분위기따라 가는 건가요?
암튼 진지한 장면의 환상적인 코믹요소들 덕분에 별은 하나 ......... ㅋ
진짜 디브이디 나오면 장면 다 올리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