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할 영화들

entos 작성일 08.12.12 03: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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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순전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영화란,

 

원작소설이나 전작에 비해,

그 포스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대충 만들어 동명작품의 명성으로만 관객몰이를 시도하는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들을 말하며.

좀 더 나중에, 혹은 다른 감독의 손으로 탄생되었으면 좋았을 영화들입니다.

 

 

 

그럼 무작위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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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굉장한 흡입력, 방대한 스케일의 원작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원작의 스케일을 표현하기엔 너무 일찍 나온 영화.

기술은 커녕 일단 예산부터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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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3]


원작보다 나은 후속작은 없다라는 고정관념을 터미네이터2 덕분에 깨버렸던 많은 사람들에게

3편의 등장은 다시 고정관념을 갖게 만들었죠.


사라코너는 온다간다는 말도 없이 가버리고(사실, 죽었는줄 알았는데 살아있더라...하길 바랬는데)

이젠 힘이 딸리는 주지사님.

그리고 듣보잡 존코너와 그 애인(처음엔 인물설정이 애인이 아니라 누나인줄 알았음).

 

개인적으로 가장 누가 다시 만들어줬음하는 영화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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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원작의 긴박함과 공포스러움의 표현이고 나발이고,

특수효과만이라도 제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날까지 기다려야 했던 영화.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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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2]

 

에누리(키에누리브스)가 선견지명이 있었다는걸 보여줬던 영화.

산드라 블록은 끝없는 악플의 나락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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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밤새면서 읽었던 원작 소설.

맨날 밤인것처럼 어둑어둑한 영화 화면.

영화 보는내내 깝깝한 느낌 만땅.

젭알 불 좀 켜고 촬영했었으면 했던 바램이...

 

물론 100% 원작의 느낌을 살릴순 없지만,

조금만 더 나중에, 조금만 더 정성을 들였으면 좋았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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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2]


개인적으로 오우삼감독을 좋아했는데,

코쟁이들과의 합작영화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더군요.

이게 전편이 숨막히는 첩보영화 맞나싶을정도로 느끼는 이질감.

흥행성적은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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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D]

 

원작을 잘 모르는 분에겐 안좋은 이미지만 잔뜩 안겨줄까봐 걱정입니다.

이거 원작만화나 애니를 보세요. 진짜 재밌습니다.

단, 만화에서 주연들 얼굴가지고 영화랑 비교하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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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2]


1편을 생각하지않고 본다면 걍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

개인적으로 설경구의 연기력에 불만인 유일한 영화.

아무리 다작하는 배우라지만 팬의 입장에선 가릴건 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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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역시 이런 영화는 SF의 진화가 뒷받침되어야 적절히 탄생되는 듯 합니다.

아류작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언젠간 괜찮은게 하나 얻어걸리겠죠.


그러고보니 한국에서도 하나 만들었던것 같은데..


근데 이거 제대로 만들면, 의외로 달심이 짱일 수도 있을듯.

팔다리 늘어나는거 하며 점프할 때도 다른넘들 다 착지했는데 아직도 혼자 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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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본능2]


처음엔 2배속으로 보다가(무슨 장면을 찾으면서?) 4배속으로 빨라지며 8배속을 지나 16배속으로 대충 보다가

깨달음을 얻게되었던 영화.(뭘?)

 

소싯적 샤론스톤을 보고싶으면,


집에 하나TV있으면 메뉴 -> 해외영화 -> 공포,스릴러 -> 원초적본능1편 강추 -> 비번은 1234(다른집은 당연히 모름)
 

 

 

 

 

 

번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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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1]


쥬라기공원은 만들지 말았어야할 영화가 아니고,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쫌만 더 신경써주시지 그랬어요입니다.

 

예전에 이걸 영화로 보기 한 달 전에 책으로 읽었었습니다.

정말 그 스펙타클함에 정말 손에 땀을 쥐고, 상상력에 탄복했던 느낌은 오히려 책이 더 강렬했습니다.

만약에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 있다면 소설부터 읽기를 강추합니다.

 

물론 어정쩡하게 끝냈던 마무리도 그렇고, 영화화되지 못한 재밌는 스토리도 있고해서 아쉽다는거지,

스필버그옹말고 감히 누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겠습니까?

 

그 때 쉰들러 리스트때문에 성급히 끝냈다는 소문도 있었죠.

 

 

 

기억나는데로 몇가지 적어봤습니다.

 


소설을 영화로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

전작의 감동을 후속편에서 이어나간다는 것.

그런게 쉽진않겠지만,

 


반지의 제왕처럼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인물과 상황들이 눈앞에 짠하고 나타나는 즐거움을

많은 영화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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