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수작 도니다코..

사망신고 작성일 08.12.13 1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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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내성적인 성격의 고교생 도니 다코(제이크 길렌할). 어딘가 암울하고 삐딱하게 보이는 그는 가족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년이다. 어느 날, 자고 있던 그는 이상한 목소리를 따라 정원으로 나가게 되고, 그 곳에서 거대한 토끼 괴물을 만난다. 프랭크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도니에게 28일 6시가 43분 12초 후 할로윈 데이에 세상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음날 아침 골프장에 누워 있다 잠을 깬 도니는 자신의 팔뚝에 선명하게 쓰여진 '28:06:43:12'라는 숫자를 발견한다. 집으로 돌아간 도니는 지난 밤 2층에 있는 자신의 침실에 출처 불명의 747 제트기 엔진이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있었음을 알고 프랭크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기 시작한다."

 

제가 소개해드릴 영화는 도니다코입니다.

 

나온지 꽤 된 작품이고 시나리오가 여지거지서 퇴짜맞다가 결국 드류베리무어의 손에까지 오게되어

드류베리무어가 직접 제작과 출연한 작품입니다.

(물론 감독은 따로 있지요.)

 

위에 적은 것이 도니다코의 도입부 내용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특이한 영화입니다. 영화 내내 뭔가 몽환적이고 루즈한 진행이 늘어지긴 하지만

 

사람의 흥미를 유발시키죠.

 

영화 내용을 조금이라도 말하면 스포가 되기때문에.. 되도록 스포가 될만한 것은 언급을 삼가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영화입니다.

 

소수 매니아층에서는 폭발적으로 좋아하고.

 

다른 층에서는 지루하다, 영화는 부실한데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사람들의 해석이 과하다는 이야기도 많구요.

 

또한 너무 어려운 영화라는 이야기도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고 인상깊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코드가 맞아서 좋게 봤겠지요.

 

일단 이 영화는 어려운 영화가 아닙니다.

 

단지 불친절한 영화이지요.

 

영화내의 장치나 도구, 대사, 장면등등이 명확하지 않고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단서는 많지만 그런 단서들이 확연히 명확하게 그 존재와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영화를 보고난뒤에 어렵다,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많은거구요.

 

결국 영화내의 애매하고 모호한 단서들을 각자 취향대로 조합해서 나름의 결론을 얻어내는 것이

 

특히 이 영화의 매력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서도 저도 명확한 이해가 되지않아서

 

여기저기 블로그며 게시판 둘러보고 또 글 잘쓰고 리뷰 잘쓰시는분들의 여러 의견들을 보았지만

 

그 어느것 하나도 명확하게 영화전체를 꿰뚫어서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글은 없었습니다.

 

결국 애매모호한 영화를 각자 자신의 코드대로 해석하기때문이겠지요.

 

또한 영화자체가 명확한 답을 구하기에는 너무 막연한 장치들로 점철되어있는 부분이 제일 크구요

 

미국에서는 관련 도서까지 출간했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힘들고...

 

DVD까지 구해봤지만 코멘터리등등의 부록등은 영화내용과는 별로 상관없는 쓰잘데기 없는 영상들로만

 

가득차있어서 짜증나더군요.

 

 

 

청소년의 성장이야기부터, 종교적인 주제, 역할론,등을 흥미롭게 다루는 영화입니다.

 

취향이 안맞으시다면 지루하시겠지만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단서들을 조합해서 결국 자신만의 해석을 하게 만들죠.

 

 

 

어려운 영화일거같다, 머리아플거같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영화는 어려운 영화 아닙니다.

 

단지 제한된 단서만을 보여주기때문에 해석이 다양한것뿐..

 

참고로 주인공 연기 정말 개 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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