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워를 놓치게되면, 그 순간 금방 밤이 되어 버리지

한여름눈사람 작성일 08.12.16 0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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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직아워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매직아워를 놓치게되면, 그 순간 금방 밤이 되어 버리지.

매직아워를 놓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아는가? 내일 다시 매직아워를 기다리는거야.

매직아워는 매일 오기 때문이지. 지금포기하게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나?

 

<영화 매직아워 中>

 

 

또 한편의 매력적인 일본영화를 보았다

 

<매직아워> 해가 지고 저녁이 찾아오는 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잠깐! 그 순간

주인공이 처음에 나와서 열심히 매직아워를 설명할 때 <개와 늑대의 시간>이 생각난건 나 뿐일까?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시간적 상황을 설명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암튼 이 영화,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대충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빙고(츠마부키 사토시)는 보스의 애인인 마리(후카츠 에리)와의 관계를 보스에게 들켜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는 보스가 전설의 킬러 '데라토카시'를 찾는다는 말에, 목숨을 건지기 위해 자신이 그를 안다고 대답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러나, 데라 토가시는 아무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전설의 킬러라서 당연히 찾을수가 없다.

그리하여 빙고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바로 가짜 데라 토가시를 데려다 보스의 앞에 데려오는 것이었다.

단역생활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 킬러역할을 해본 경험이 있는 배우 무라타(사토 코이치)에게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한다고 속여

결국 영화촬영(?)에 돌입하게 된다.

 

정말 이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다 애정이 간다.

위험하고 살떨리는 상황이라는건 꿈에도 생각못하고 혼신의 연기를 하는 무라타

살기위해 매순간 보스와 무라타를 속이며 진땀 흘리는 빙고

뭐 저런가 싶도록 짧은 팔과 짧은 손사락 귀여운 표정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 보스

 

간결하면서도 약간은 유치하고 결국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어찌보면 그 뻔함이 매력인 일본영화,

 

즐거운 관람이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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