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가면속의 아리아 / 대특명2

줄타기광대 작성일 09.04.28 0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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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영화중 수작을 찾아 리뷰를 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근데 영화중 정말 수작을 2개만 꼽으려 하니 오히여 난감하네요. 그리고 넘 유명한 작품들은 리뷰를 건성으로 쓰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다 읽는 분들도 어지간한 참신한 해석 아니면 흥미를 못느낄거 같아서 무슨 영화를 선정할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처럼 영화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 이전 -   극장도 별로 없던 시절 ,  90년대 이전의 영화들을 한 번 떠올려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영화관람의 최고의 소스였던 토요명화나 명화극장을 통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

 

영화들을 통해서죠 ~. ( 너무나 전설적인 대작들은 다들 보셨거나 리뷰를 통해들 많이 접하셨으리라 판단해서 패스했고)

 

 

  영화를 보다 보면 그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갖고서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고 보다가, 다른 사람들은 다 재밌다거나 감동적

 

이라 하는데 그닥 별 가슴에 와닿지 않는 경험을 가지신 적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몰입되어  엔딩까지 숨도 제대로 못쉬면서 본 기억도  있으실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에 정말 기대도 안했다가 그냥 볼게 없어서 보았다가 완전히 넋을 잃어 버렸던, 그런 강렬한

 

경험을  남겼던 영화들 중에 2편을 소개합니다. 2 영화간에 공통점은 전혀 없습니다^^

 

 

 한 편은 일단 대특명 2입니다. 넘 오래전 영화인데다가 소장가치 전혀 없는 영화인지라 (^^) 스샷은 찾을 수 가 없네요 ㅋ

 

이 영화 특징은 일단 척 노리스 영화입니다.   그 한마디로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를 아실듯 하네요^^ (시갈이나 반담 형아들

 

의 원조죠)  아놀드의 80-90년대 액션 영화 지금도 회자되는 게 많을 정도로 명작들이 많지만, 척 노리스 영화 그야말로 스샷

 

구하기도 힘든게 대부분일 겁니다. 척 노리스 영화라면 일단 평점 반 까먹고 시작하는게 정상이겟죠~ㅋㅋ

 

 저도 이 영화 일단 토요명화 시작하면서 그런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줄거리는 베트남 전쟁도중 작전 수행중이던

 

특수부대가 베트남군 포로가 되면서 온갖 고욕을 겪다가 탈출하는 전형적인 람보스타일 액션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는 이런 단순한 줄거리의 전달조차도 정교하게 해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액션장면이 기가 막히느냐?  이 영화 액션장면은

 

마지막 탈출하는 시점에 가서야 몰아치기로 나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절 완전히 몰입시켰던 것은, 오로지 베트남군 장교로 나와 주인공들을 육체적,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오순택(이사람 한국계 배우로 아주 유명했던 분이랍니다)이라는 배우 덕분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도 100%를 이끌어 냅니다. 이 영화 액션 장면은 마지막 탈출에 가서야 나온다고 했는데

 

영화 내내 보여준 오순택의 악역 포스가 오히려 마지막에야 등장하는 액션 장면에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분출하게 합니다.

 

척 노리스의식상한 발차기와 유치한 대사에 관객이 동화되어 감동을 느끼다니~~ 정말 상상할 수도 없죠~!! 그것을 오순택

 

이라는 배우가 만들어냅니다~~ㅋ 배우가 영화를 건져낸 영화들 중에서도 아주 기억에 남는 영화라서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 영화는 가면속의 아리아입니다. 벨기에 영화인데다가 감독, 배우 아무도 알려지 사람이 없었죠~~ 물론 감독은 후에

 

파리넬리로 엄청 유명하게 되었지만 저 당시에는 정말 생소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완전 몰입

 

되버렸는데요. 아주 유명한 오페라 가수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은퇴를 앞두고 후계자를 찾던 중에 시장에서 소매치기 하던

 

녀석한테 대단한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스파르타 훈련을 시켜서 데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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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음악 영화를 벗어나 경쟁자와의 팽팽한 대결 구도를 통한 긴장감과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 덕에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집중하게 만든건 여주인공이었는데요~ㅋ 제목만 보고 아저씨들이 가면만

 

쓰고 나와서 영화 내내 노래부를 줄 알았더만 눈부신 미모의 처자가 나와서는 감동적인 노래로 넋을 빼놓더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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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 오랜 앙숙지간이었던 두 대 성악가가 서로의 제자를 가면을 씌운채 아리아 대결을 펼치는데 그 클라이맥스에서의

 

긴장감과 감미로운 선율의 대비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이건 영화 "8mile" 힙합 배틀의 클래식 버젼이

 

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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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건 쓰다보니 넘 길어져서 읽는 분들이 지루하셨을 듯 해서 죄송하네요~~ㅋ

 

예전에 주말에 토요명화나 명화극장 많이 보신분들 다들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 되셨음 좋겠네요`~~

 

다음에도 기회되면 영화리뷰 종종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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