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윗치 (1999, 공포)
저는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좀비.고어.귀신.심리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
심리적 공포영화를 딱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아마 블레어 윗치를 추천할 듯 싶습니다.
블레어 윗치는 기록영화처럼 사실주의 기법을 쓰는 모방기록영화(mockumentary)로 제작하여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작품입니다. ‘블레어 윗치’라는 실제의 전설을 토대로, 영화는 메릴랜드의 블랙힐이라는 곳으로 유령에 관하여
기록영화를 찍기 위하여 산 속으로 들어간 후 사라져버린 아마추어 영화제작자들의 이야기. 세 명의 학생들이 사라진지 일년만에 교묘하게 날조된, 가공되지 않은 잔존 필림이 발견된 것이고 바로 그것이 이 영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영화진행은 항상 이런 흑백화면 입니다.
이 시점이 영화중 한사람이 8mm 캠코더(?)를 들고 촬영해서 찍히는 그 모습 그대로를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일단 시점부터가 참 남다릅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극중에서 주인공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일반 시점보다 좀 더 잘 표현해주는듯합니다.
또한 블레어윗치는 공포물이긴하지만
잔인한 장면. 살인장면. 귀신. 유령. 이런것들이 하나도 안나옵니다.
솔직히 요즘 왠만한 공포영화들.
무섭다기보다 갑자기 소리가 꽝 나서 깜짝 놀라한다는게 맞는 표현이겠지요.
허나 이걸 볼땐 정말 소리때문에가 아닌. 정말 공포를 느꼈습니다.
대학생 친구들이 숲에 사는 마녀를 취재해 다큐멘터리를 찍기위해 들어가지 말라는 숲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점차 으스스한 분위기와 괴기현상. 이상한 물체, 나침반의 분실, 동료들의 불안감및 실종 등등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을 받고 있는걸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순수제작비 6만달러로 만든 초저예산영화가 1억 5000만달러 정도의 흥행성적을 기록한것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리적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맨 온 파이어 (2004, 액션,느와르,드라마)
덴젤 워싱턴. 다코타 패닝 주연.
덴젤 워싱턴은 뭐 말 안해도 다 아실거고.
다코타패닝도 전작인 아이엠샘에서 사람들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드는 연기로 주목을 받은 후의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였습니다.
비정한 암살요원에서 현재는 알콜중독자로 과거의 업보를 벗어버리지 못한채 방황하는 흑인남자 크리쉬.
열릴 것 같지 않았던 크리쉬의 마음을 한 어린 백인소녀 피타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인소녀와 흑인 남자의 만남.
그의 죽어버린 마음의 문을 두드리면서 다가가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녀 피타.
영화 전반부는 크리쉬가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한 소녀를 통해 치유받고 열기 시작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피타를 보디가드하는 임무를 맡은 크리쉬.
하지만 어느날 피타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되었고.
자신의 닫힌 마음을 열어준 피타.
삶이란 의미를 가르쳐준 피타.
그런 그녀를 위해 크리쉬는 피타의 유괴에 관련된 인물들에게 복수의 칼을 빼어듭니다.
정말 덴젤 워싱턴이나 다코타 패닝이나 왜 그들이 1류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지
느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소설이 원작이긴 하지만 원작의 결말과는 좀 다른데 전 영화의 결말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후반부 대사.
"어디 다친데는 없니?"
"안녕?"
"엄마가 널 기다리고 있단다. 저기 아래 다리 끝에 계셔, 괜찮지? 넌 집에 가는거야."
"알겠어요"
"좋아"
"크리쉬는 어디가세요?"
"나도 집에 간단다"
제가 뭐 감수성이 풍부한것도 아니지만..
마지막부분에서 눈물이 절로 나오더군요.
혹시 못보신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요즘은 조금 성숙해졌지만..다코타패닝의 귀여움은 실로 말할 수 없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