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리어스는 미국 힙합씬의 투팍과 쌍벽을 이루던 전설적인 인물 노트리어스 비아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겟리치오어다이트라인 , 8마일 과 같이 실화를 바탕으로 주인공의 생을 담담하게 담아냈는데요.
워낙에 이 분들의 삶이 다이나믹하다 보니 노트리어스 역시 드라마라는 장르에 여타 액션씬 없이도 지겹거나 늘어지는 느낌 없이 꽤 흥미진진한 게 제법 몰입도가 있습니다.
특히 엔딩씬이 인상 깊은데요. 노트리어스 비아지의 어머니가 아들이 죽은 후 아들의 장례식 행렬 차안에서 밖으로 보이는 그를 추모하며 그의 음악에 열광하고 있는 군중들을 바라보면서 하는 독백이 정말 가슴 저릿저릿하게 만들죠.
철없게만 보이던 아들이 어느새 세상을 바꿔버린 흔적을 다름 아닌 아들의 장례식 행렬 안에서 보고 있는 느낌이란 어떨지..
영화 적재적소에서 흘러나오는 노트리어스 비아지의 히트곡 역시 영화보는 맛을 쏠쏠히 해줍니다.
특별히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정말 볼만한 영화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