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럼 봤습니다. [네타작살]

퍅셔내 작성일 09.11.24 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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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 꿀꿀해서 펜도럼 봤습니다.

생각보다 액션도 약하고 스릴도 기대이하였지만 그나마 반전이 좀 괜찮았습니다.

뭐 조금 짐작은 했었던 부분이었지만...

보다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었죠.

다들 아시다 시피

페이튼중위는 갈로상병이죠.

 

먼저 구조를 보면

인류는 수면상태(새로운행성에 도착할때까지)

다만 우주선 조정을 위해 3명이 교대근무합니다.

1팀이 3명구성 총 6팀이며 팀당 2년 근무. 장교2, 사병하나.

갈로상병이 4팀이었습니다.

즉 지구를 떠난지 6년째 되는 해입니다.

제 4팀은 지구로 부터 송신된 메시지를 접하고 갈로상병이 팬도럼에 빠지고

인류중 반수이상을 깨운상태에서 컨테이너에 가둡니다.

컨테이너(주거시설지역)지역내에 중앙원자로가 있습니다.

인류는 살기 위해 식인을 시작하고 식인시 섭취하게 되는 영양분(식인병)이

극대화 됩니다. 이는 신행성에서 진화를 촉진시키는 약제가 이미 투여된 상태라

식인을 하게됨으로서 얻는 식인병이 촉진제 덕분으로 이상 진화를 일으켜

식인인류로 진화하게 되는것이죠.

갈로 상병은 인류를 컨테이너에 가두고 5팀 페이튼을 죽이고 자신이 페이튼인양

위장하여 잠이 들게 됩니다.

펜도럼 증상에 빠진 사람치고는 너무나 치밀한 행동이 이해가 안됩니다.

펜도럼은 일종의 과대망상증인데 이 증세를 가진 인간의 행동이라고는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영화상 6팀까지 존재가 거론되었지만

4팀 즉 갈로상병에서 영화시작시 깨어난 주인공(보일러 수리병)의 5팀이 깨어나기까지

무려 800년이나 소비됩니다.

영화를 보면 2년마다 메인컴퓨터가 자동으로 승무원을 깨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수면상태에서 800년을 버틸수 있는것인지 이해할수 없더군요.

만약 갈로상병이 이 모든것을 조작했다고 해야 하는지...

4팀에서 2년뒤 깨어나야할 5팀까지 무려 800년이 지났다는것이 이해할수 없음.

인류가 아무리 촉진제를 투여 받았다고 하나 800년의 짧은 기간동안 단지 식인만으로

진화가 그렇게 되었다니 그것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800년이면 인간이 하루세끼는 고사하고 하루 한끼만 먹는다고 쳐도 소비되는 식량이

어마어마할터인데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잡아 먹었을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것이

4팀 즉 갈로상병이 있을당시 주 조정실에는 3명뿐이었습니다. 2명은 갈로상병이 다 죽였구요.

즉 갈로상병만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또다른 한명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더군요. 인디언 운운하는 사람말이죠.

이사람은 도대체 무언가요?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예언자인감? 아니면 갈로상병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인듯 한데..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사람도 영화상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잡던데 그는 왜 멀쩡할까요?

그도 수면에서 빠져 나왔으니 평상시 처럼 나이를 먹겠죠.

즉 수면에서 나온지 길어 봤자 10년 안팍일듯 한데 거의 800년이 지난 시점에서 갈로상병일을

안다고 하니 혹 4팀중 한명이었을수도 있죠. 그도 수면을 해서 80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꺠어 났다는 말인가요? 영화를 진행 시키기 위한 우연인가...

그리고 살아남은 식물공학자 여박사하고 농부하고는 어떻게 깨어 났을까요?

인류의 수면은 주컴퓨터가 관장하고 있을것인데..

식인인류가 잘못 건드려서 우연찮게 부활하게 되었단 말인가요?

계속 사람들은 깨어 나는데 깨어 나는 족족 먹혔다는 말인가...

도대체 800년의 세월을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저도 그냥 영화면 영화만큼 해석하고 넘기라고 했는데..

시나리오 쓰는 작가도 바보가 아닐진데...

영화해석만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식인인류의 진화는 그렇다고 넘기고..

뭐 당시 과학력을 알수없으니 장기간 수면도 그렇다 치고..

그러면 도대체 갈로상병을 알고 있는 인디언 운운하던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지 제일 궁금하네요.

 

원작이 소설이면 정말 소설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지는 줄거리입니다.

 

제가 머리를 굴려 보니 문제는 모두 갈로 상병에 있는것 같은데

마지막 수중이라는 것을 알아 차린 주인공이 뭐라하니까..

갈로상병은 이미 이곳이 신행성이고 무사히 착륙했었다는것도 알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갈로 상병은 800년동안 계속 중간중간에 깨어나서 어떤 조작을 해 놓고

계속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수면상태에서는 나이를 먹지 않으니까..

갈로 상병이 20대이고 지금 페이튼상태로 보면 나이가 40대 후반정도로 보이니까..

800년동안 20년에 해당하는 세월은 우주선내에서 생활 했다는 것이네요.

어느시점인가 신행성에 도착했다는것도 알면서도 그러한 행동을 한것이니..

그렇다면 최근에 수면에 들기전 인디언운운하던 사람과 어떤 조우가 있었을것이고

인디언 운운 아저씨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갈로는 다시 잠이 들고 깨어났을때 영화가 시작된 거고..

이렇게 이해해야 하는가..

 

펜도럼이란 제목에서 보듯이 펜도럼이란 증상을 다룬 일종의 스릴러겸 호러겸

이상 야리꾸한 영화였습니다.

펜도럼의 증상을 보인 갈로상병의 행동은 실로 어처구니가 없네요.

과대망상증세를 뛰어넘어 철저한 행동패턴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더군다나 신행성에 도착한것도 알면서도 말이죠.

 

솔직히 한번 보고 넘길려고 하다가 자꾸 생각이 나길래 끌쩍여 봤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모든 시나리오를 적시적소에 배치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긴 힘들었나 봅니다.

오리지날 감독판이 나오면 이해가 갈지 모르겠네요.

근데 영화가 너무 어두워서 짜증도 유발 시키던데요..

마지막 신인인류는 수장되었다는 어슬픈 상상식 결말도 아쉽네요.

생각없이 볼려고 한 영화인데 보고 나니 생각이 너무 남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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