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아무도 기다리지않았지만 근 1년만에 2편을 쓰는군요 ㅋㅋㅋㅋㅋ
저번엔 감동적이고 뭔가 판타지한 영화를 소개했다면
요번엔 스릴러와 액션 위주의 명작을 선정해봤습니다.
줄거리는 네이버 포스팅을 조금 참고했습니다.
주로 90년이하의 너무 고전작이나 08년 이후의 최신작으로서
흔히 잘 알려진 '추격자' 같은 영화들,
또는 누구나 다 한번씩은 다 봤을 영화 ( 페이스오프, 더락, 아마겟돈)같은 영화들은
어느정도 제외하였습니다.
머시니스트 (The machinist, 2004)
기계공 트레버 레즈닉( 크리스찬 베일) 은 1년전부터 알수없는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립니다.
때문에 몸은 점점 심각하게 말라가고, 급기야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공장에서 동료의 팔을
기계에 끼어 잘라버리는 사고까지 쳐버리게됩니다. 레즈닉은 자신의결백을 주장하지만 주위사람은 아무도
믿어주지않습니다. 레즈닉이 불안에 떠는 또하나의 '이반' 이란 인물도 다른사람들은 존재하지않는다고합니다.
원인도, 해결책도 없는 끝없는 불면증.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보통 크리스찬 베일 이란 배우를 떠올리면 이제는 다크나이트와 그 이후의 터미네이터, 공공의 적
같은 액션영화 배우로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배우에게 머시니스트는 크리스찬베일은 연기또한 일품인 배우라는걸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몇달전 김명민의 체중감량의 투혼과 비교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게된 영화인데요...
정말 영화속에서의 그는 금방이라도 척추가 몸을 뚥고 나올듯한 앙상한 뼈다귀만
남은 그의 몰골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불면증에 걸린듯한 몰입감과
불안한 느낌을 더 자극합니다.
불면증이란 소재로 풀어가는 미스테리한 구성, 관객에게 훌륭한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결말
꼭 한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Who Are You?"
파이트클럽 (Fight Club, 1999)
브래드피트,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파이트클럽입니다.
이 영화에서 쓰인 소재는 지금이야 어느정도 흔한 소재가 되버렸지만
당시대에 봤다면 정말 예상치못한 충격적인 결말로 뒤통수를 맞을수도있던 영화였을겁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에드워드노튼) 은 무료하고 반복된 일상에서 허무함을 느끼고
늘 새로운 탈출을 꿈꿉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출장행 비행기에서 타일러 더든( 브래드피트) 를
알게되고, 훤칠한 외모, 파격적인 언행을 구사하는 그에게 뭔가 자신과는 다른 카리스마 에
점점 더 빠지게됩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중 가스사고로 집은 폭팔하게되고 갈곳이 없어지게
된 에드워드는 유일하게 생각난 더든에게 전화를 하고 그 둘은 결국 그렇게 인연이 시작됩니다.
어느날밤 타일러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하고 그렇게 시작된 싸움이 점점더 알수없는 재미를
느끼게되고 그 둘은 일명 '파이트 클럽' 이라는 작은 모임을 만들게됩니다. 결국 그 클럽은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싸움의 본성을 일깨우게되고, 클럽의 규모는 점점더 억제할 수 없을 만큼 커지게 됩니다.
'프라이멀 피어'에서 소름끼치는 이중인격을 보여준 당시 신인 에드워드 노튼은
이 영화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이미지를 굳힙니다.
뭔가 현실에선 나약하고, 항상 남에게 굴복하는 성격이지만 또다른 내면의 지지 않는 성격과, 악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의 연기는 아마 99년도 당시 이후로 고착화된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수있다' 라는 아주 재밌는 , 또 한편으론 공감이 가는 소재를
스릴있게 풀어낸 영화, '파이트 클럽' 입니다.
"진정한 자유를 느끼려면 모든 걸 다 잃어봐야 해..."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 2003)
또한번 크리스찬 베일이 나오는군요.
모든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라는 구성은
흔히 미래 SF영화에서 쓰이는 단골 소재입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버튼하나로 작동되는 기계들과 생활들,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피상적으로 변질된 인간관계들은
자연스럽게 모든 감정과 생각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변하게되는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21세기 첫 해에 3차대전이 일어나게됩니다. 그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간의 변덕스러움과
감정이 곧 전쟁을 일으키게된다고 결론짓고 , 감정이 통제되는 사회를 구성하게됩니다. 그리고 생각하는자
감정이 있는 집단은 가차없이 학살됩니다.
존 프레스톤( 크리스찬 베일) 은 총사령관의 총애를 받는 반체제 인물제거의 정부 최고의 요원으로
동료들의 신임을 받지만, 동료의 자살, 아내의 숙청등의 일을 겪으면서 점점더 괴로운 감정에 휩싸이고
급기야 감정을 통제하느 '프로지움' 이라는 약물복용을 중단함으로써 서서히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베일의 통쾌한 액션, 시원하고 빠른 전개와 '파시즘'이란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영화입니다.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트레이닝 데이 (Traning Day, 2001)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인 덴젤과 '카타카'에서 감명깊은 연기를 선보인 에단호크가 주연했습니다.
LA경찰 13년 경력의 베테랑 마약 수사관 알론조 (덴젤 워싱턴) 경관은 오랜세월 범죄자들과 씨름해온 탓에
어느덧 정의감은 퇘색된 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나름의 생존기술을 터득한 인물입니다. 이런 알론조
밑에 어느날 정의감이 충만하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야망을 가진 신참 호이트 ( 에단호크) 가 들어오게됩니다.
알론조는 호이트를 24시간동안 견습시키게되고, 호이트에겐 전혀 상상하지 못한 선배의 부패와, 권력의 남용
을 옆에서 목격합니다. 자기가 알던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알론조의 모습과 너무나도 판이한 모습에서
점점 가치관의 혼란이 오게되고 급기야 두 사람의 갈등은 파국을 향해 치닫습니다.
덴젤 워싱턴의 영화는 매번 볼때마다 ' 저사람 일상생활이 정말 저럴꺼 같은데?'
라고 생각하게 만들정도로 할렘가의 갱, 또는 조직의 보스 같이 험하고 암흑가의 역들을 정말 소름끼치게
소화해냅니다. 보는내내 긴장을 놓지못하게 이끌어가는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죽음은 확실하고 인생은 모호하다."
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2007)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 이라는 것 외에 저에겐 너무 생소했던 비고 모텐슨 이란 배우를 알게해준 작품입니다.
B급호러영화로 시작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내놓은 이시대의 최고의 역작이라고 평을받은 이 영화는
피도눈물도 없이 무뚝뚝한 청부 시체처리사 역을 연기한 비고 모텐슨의 연기와 동시에
예상치못한 반전역시 주목할만한 영화입니다.
병원에 실려온 14세 소녀가 아기를 낳은채 사망합니다. 그녀의 죽음을 지켜본 간호원 안나(나오미 왓츠)는 아기의
친척을 확인하기위해 소품을 확인하다 문득 그녀의 일기장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마피아가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2007)
러셀크로우, 덴젤 주연의 아메리칸 갱스터는 60년대 뉴옥 할렘가의 '프랭크 루카스' 와 경찰 '리치 로버츠'
의 실화를 소재로하고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대부, 칼리토, 좋은친구들과 같은 마피아나 갱을 다룬 영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때론 잔인하고 정말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론 알수없는 경외감과 무언가 로망을 느낄수 있게 해주거든요..
1968년 뉴옥 할렘 암흑가의 두목 범피가 죽자 그 뒤를 대신해 프랭크(덴젤)가 자리를 이어받습니다.
당시 미국과 베트남과의 혼란한 정세를 틈타 직접 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마약을 밀수하고 고순도 마약을 팔던
프랭크는 점점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게되고 부와 명예를 다 가진 그의 이름은 뉴옥 전체를 뒤흔드는
암흑가의 유명인사가 됩니다. 한편 부정부패가 만연하던 때 유일하게 소신을 지키는 리치 로버츠(러셀) 은
마약 전담반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프랭크를 잡기위해 수사의 박차를 가합니다.
리들리스콧감독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긴 상영시간은 몇몇사람에겐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점이지만 아메리칸 갱스터는 그 긴 시간을 충분히 보상할만한
작품성을 가지고있습니다. 대부의 향수를 또한번 느낄수있는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입니다.
"성공에는 적이 따르는 법이지, 아주 많이...성공이 자네를 쏜거야"
도니 브래스코 (Donnie Brasco, 1997)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끼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알파치노와
당시엔 너무나 풋풋한 조니뎁이 주연한 도니 브래스코입니다.
알파치노는 대부이후로 주연을 맡은역이 대부분 경찰, 마피아나 갱의 보스 역으로 국한되더군요..
아무래도 알파치노의 연기는 암흑가의 역들을 맡았을때 더 빛이나기 때문일까요?
(여인의 향기에선 퇴역한 군인장교 연기를 정말 유쾌하게 해냈습니다만 ^^;)
역시 위에 소개한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마피아의 얘기를 다루고있습니다.
아무래도 명작들을 소개하려다보니 범죄영화들쪽에 치우치게되는 경향이 있네요...^^;
도니 브래스코 역시 실화에 근거하고있습니다.
지금은 좀 가물가물하지만 당시 이 영화를 봤을땐 결말이 너무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마피아 패밀리의 일원인 루지에로( 알파치노)에게 FBI요원(조니뎁)은 보석 장물 브로커로 위장하여 접근합니다.
알파치노는 젊고 재기발랄한 조니뎁에게 매력을 느끼고 곧 조직의 일원으로 키워주고 생명을 보호해줄것을 약속합니다.
서로는 점점더 사이가 가까워지게되고 FBI의 임무와 알파치노의 우정사이에서 조니뎁은 갈등하게됩니다.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
요번에 2012에도 주연을 맡으신 쿠삭형님이십니다.
딱히 아주 잘생기거나 한곳은 없어도 부드러움과 훈훈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죠.
아직까진 콘에어 이후로 별다른 대작작품을 찍진 못했지만
이제는 곧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날밤, 10명의 사람이 한 모텔로 모여듭니다. 사나운 폭풍으로 사방은 길이 막히고
어둠과 폭우가 없어지길만을 기다리던 중 연락이 두절된 모텔에서 10명이 하나둘씩 의문의 살해를 당하면서
극도의 공포로 몰아갑니다. 영화 결말 이전까지는 도데체 누가 그들을 죽였는지 감조차 잡을수없게
만들어버린 최고의 반전 스릴러중 하나인 아이덴티티입니다.
스파이게임 (Spy game, 2002)
역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로버트 레드포트와 브래드피트가 주연한
스파이게임은 당시 2001년도에 굉장히 잘 만들어진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주목을 받지못한
비운의 작품입니다. (아마 당시에 해리포터가 개봉해서 관객을 다 뺏어가지 않았나 ....)
때는 1991년 은퇴를 준비하고있는 CIA요원 나단 뮈어( 로버트 레드포트)는 자신의 부하였던 요원 톰 비숍(브래드피트)
가 중국에서 체포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숍은 24시간후에 처형될 예정이지만 CIA는 국제관계가 악화
될것을 우려해 쉽게 요원하나를 구할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뮈어는 자신이 알고있는 지혜와 실력을
동원해서 비숍을 구출하기로 결심합니다.
작전명이 인상에 남는 영화
'dinner out'
엽문 (The Legend of Ip Man, 2009)
드디어 액션다운 액션장르로 넘어왔군요..
중국영화는 잘 안보던 저에게도 엽문만큼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완성도 역시 아주 훌륭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일진 몰르겠지만
홍콩 영화중에선 또하나의 명작반열에 오를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소룡의 스승의 일대기를 다루고있는 '엽문'은 과거 중국영화의 절도있는 무술액션의 향수와 더불어
무술인겸 영화배우인 견자단의 '영춘권' 또한 흥미있게 볼수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지배국인일본에 대항에 10:1 무술로 제압하는과정은 정말 뼈속까지 통쾌함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1930년대 중국 , 수많은 무술인들의 메카가 된 불산, 그곳에서 엽문(견자단)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영춘권 계의 고수이자,백전 불패를 자랑하는 신화로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본이 중국대륙을 침략해 중일전쟁이 발발하게되고, 불산역시 식민지배 하에 놓이게됩니다.
일본인들은 점점 중국의 무술가들을 하나둘씩 비열하게 학살하고 이에 대항에
엽문은 제자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던 신념을 버리고 국민들이 일본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수있도록
무예를 가르치며, 중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무술로 저항합니다.
"무술이란 비록 일종의 무력이지만 우리 무술은 인(仁)을 지니고 있어 남을 헤아릴 줄 안다.
너희 일본인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이치다.
너희들은 힘을 남용하고 무력을 폭력으로 바꿔 사람들을 억압하기에
중국 무술을 배울 자격이 없다!"
맨 온 파이어 (Man On Fire, 2004)
덴젤과 귀여운 타코타패닝 주연의 맨 온 파이어입니다.
읔, 자꾸 덴젤형님 영화만 소개하는것같아 죄송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좋은작품이 너무 많은것을..-_ㅠ
실제 남미에서는 한시간에 한건 꼴로 유괴사건이 발생한다고합니다.
그리고 그둘중 70%는 살아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맨온 파이어 역시 남미에서 발생한 유괴사건,
그리고 그 유괴범들을 하나하나 처벌해가는 무뚝뚝한 경호원의 내용을 다루고있습니다.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죽음을 집행한 전 CIA 암살요원 존 크리시( 덴젤)은 동지의 부탁으로 멕시코 시티에서
보디가드로 일하게됩니다. 크리스가 맡은임무는 사업가 시뮤엘의 아홉살짜리 딸(타코다패닝)을 보호하는 것이죠.
세상에 단단한 벽을 쌓고 지내던 크리시에게 이 무한한 호기심과 생기로 똘똘뭉친 소녀는 닫혀있던 그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합니다. 새 출발을 꿈꾸던 크리시의 희망도 결국 오래가지못한채 어느날 티파는
수상한 사람들에게 유괴를 당합니다.
소녀를 지키지못했다는 자책감과 이로인해 절망과 분노가 극에달한 크리시는 납치범들을 하나하나
잔인하게 제거하기로 다짐합니다.
크리시가 납치범들에게 느끼는 분노와같이 보는사람도 주먹을 쥐게 만드는 몰입감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화면구성과
연출이 돋보인 영화입니다.
"신은 모두를 용서하라 했습니다.하지만 용서는 신과 죄인과의 문젤뿐,
전 신과 죄인을 만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데자뷰 (Deja Vu, 2006)
이런, 쓰다보니 덴젤특집이 되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많은 영화에서 소재를 쓰인 '시간의 통제'를 소재로 하고있습니다.
백투더퓨처와 같은 유치한 타임머신 기계는 아닐지라도 그 토대는 같다고 볼수있죠.
조금 특이한점이라면 이 영화에서 쓰고있는 타임역행의 이론이 정말 재밌다는점이죠.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는것이 정말 실제로 가능한것 아니야?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너무 신기한 발상들이 많은 참신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제가 언제나 그렇든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조금 머리가 아프게 하는, 스토리의 모호함
을 피해갈수가 없는데요...평행우주론이니, 그런 깊은 곳까지 들어가면 정말 골치아파집니다.
그냥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라는 정도로만 이해한다면 정말 재밌는 영화입니다.
때는 마디그라 축제일, 뉴올리언스에서 해군들의 축제가 벌어지고있는 유람선이 그만 폭파하고맙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 나간 더그(덴젤)은 일명 데자뷰 라고 알려졌던 놀라운 수수께끼를 알게됩니다.
시공의 물리적 개념을 넘어서 과거로 돌아간 더그는 수사과정에서 범행의 피해자인 한 여인에게 강렬한 이끌림을
느낍니다. 그 여자는 이미 현실에선 사고로 죽은 여자지요,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 시점에서 그녀는
유일하게 폭파를 막을수있는 당사자입니다.
그랜토리노 (Gran Torino, 2009)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노익장을 다시한번 보여준
또하나의 걸작은 그랜토리노입니다.
역시 이 영화에서도 문득문득 황야의 무법자의 총잡이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질겅질겅 이를 갈면서 괴팍한 욕을 사정없이 날려대는 고독한 성격더러운 할아버지 역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아니면 그 누가 소화를 했을까요?
(잭 니콜슨도 조금 어울리네요..)
영화의 또하나 주시하고 봐야할것은 유머와 재치있는 대사들,
험학한 표정으로 걸쭉한 욕을 줄창 쏟아내는 이스트우드를 보고있노라면
어느새 피식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자동차공장에서 은퇴한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월트( 이스트우드), 한국전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라던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참회할것이 없다며 버팁니다. 어느날 이웃집에 몽골족이 이사오게 되고
이웃집 소년 타오는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가 제일 아끼는 자동차인 그랜토리노를 훔치려다 걸리게됩니다.
이 뜻밖에 만남으로, 월트는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인 그랜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니들이 언젠가 누군가한테 뒤지게 쳐맞을거란 생각은 안해봤냐?"
다우트 (Doubt, 2008)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연기파 여자배우를 고르라면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100명중 90명은 메릴 스트립이라고 답하지 않을까요?
더이상 그녀의 연기는 거론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이미 정상중의 정상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메릴스트립의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삶의 연륜이 녹아있는듯한 그녀의
연기는 정말 보는사람으로하여금 빠져들수밖에 없게 합니다.
2009년에 조용히 개봉한 다우트는 많은분들의 관심을 뒤로한채 조용히 스크린 밖으로 밀려나야했습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었는데말이죠..
사소한것부터 병적으로 쓸모없는 의심을하는 알로이시스 수녀( 메릴 스트립 )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플린 신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신경전, 또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심리가 정말 탁월하게 묘사된 걸작입니다.
영화는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활기에 가득한 플린 신부(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분)는 철의 여인이며,
공포와 징벌의 힘을 굳건히 믿고 있는 교장 수녀, 알로이시스(메릴 스트립 분)에 의해 한치의 빈틈도 없이 이어지던 학교의
엄격한 관습을 바꾸려고 합니다. 당시 지역 사회에 급격히 퍼지던 정치적 변화의 바람과 함께 학교도 첫 흑인 학생인 도널드
밀러의 입학을 허가하게되죠. 하지만, 희망에 부푼 순진무구한 제임스 수녀(에이미 아담스 분)는 플린 신부가 도널드 밀러에
게 지나치게 개인적인 호의를 베푼다며, 죄를 저지른 것 같다는 의심스러운 언급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때부터 알로이시스 수녀는 숨겨진 진실을 폭로하고 플린 신부를 학교에서 쫓아 내려는 계획을 세우죠.
자신의 도덕적 확신 이외에 단 하나의 증거 하나 없이, 알로이시스 수녀는 교회를 와해시키고 학교를
곤란에 빠트릴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플린 신부와의 은밀한 전쟁을 시작합니다.
doubt can be a bond as powerful and sustaining as certainly...
매치스틱 맨 (Matchstick Men, 2003)
음.. 케서방과 요번에 '더 문'을 통해 또한번 이름을 알리게된 배우 샘 록웰 주연의 매치스틱맨입니다.
사실 이영화가 명작반열에 오를만한 수준인가? 하고 좀 망설였지만
그래도 깔끔한 반전, 케서방의 재밌는 결벽증 연기등을
종합해볼떄 그래도 꼭 한번쯤은 봐둘만 하다고 생각해서 소개합니다.
보고난 후엔 자기도 모르게
' One Two Three' 를 중얼거리고 있을지도...
로이(니콜라스케이지)와 프랭크(샘 록웰)는 전문 사기꾼입니다. 주로 가짜 경품을 미끼로 싸구려
정수기를 10배나 비싼값에 팔아버리죠. 게다가 주요 사기대상은 서민층이나, 세상물정에 어둔 노인들입니다.
극중에 로이는 강박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있습니다 . 그 증세가 더욱더 심각해져 '영업'에도 지장
이 있자 프랭크가 소개해준 의사를 찾았고 의사는 로이의 마음을 열어보려 시도합니다. 그러던중 로이는
자신에게 딸이 하나 있다는 뜻밖에 사실을 알게되고 로이는 결국 딸 안젤라를 만나게됩니다.
점점 강한 부성애를 느끼며 행복해하던 로이는 딸에게 일명 자신의 영업 '사기'기술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혀 예상치못한 뒷통수를 맞게되죠...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기대하지않고 본 영화였지만 뜻밖에 수확을 거둔 영화인 블러드 다이아몬드입니다.
이제는 콧수염이 어색하지않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습만큼이나 성숙해지는 그의 연기.
이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꽃미남시절의 연기는 더이상 볼수 없을것 같습니다 ^^.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포스터에는 사상 최강의 다이나믹 액션! 이라고 거창하게 붙여놨지만
사실 이 영화는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을 잘 알려주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1999년 아프리카의 시에라 리온, 내전이 다이아몬드 지역 지배를 두고 벌어졌습니다. 수천명이 죽고 수
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그들은 결국 다이아몬드를 보지 못했습니다. 2003년 1월 현재는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 협약'에 서명한 상태.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법적인 다이아몬드
시장은 성행하고있으며, 미국, 유럽과같이 자본주의국가들의 수요때문에 끊이질 않고있습니다.
무기구입을 위해 밀수거래를 일삼던 용병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강제노역을 하던 솔로몬
(디몬 하운수)이 유래 없이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처는 그 다이아몬드가 일
생일대의 발견이라는 것과 폭력과 난동이 난무하는 아프리카에서 벗어날 기회를 줄 것임을 알고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
해 그에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는 솔로몬에게 소년병으로 끌려간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목숨보다 소중한 것! 다이아몬드를 숨긴 사실이 발각될 즉시 사살 당할 것을 알았지만 솔로몬은 이를 은폐하죠.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분쟁 다이아몬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 매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처를 찾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한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아처는 매디의 도움으로 솔로몬과 함께 반란 세력의 영토를 통과하기로 결정합니다.
"가끔은 궁금해져. 우리가 하는 일을 신이 용서하실지..
하지만 금새 깨닫곤 하지..
신이 오래 전에 이 곳을 떠났다는 걸.. "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
2007년에 개봉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비고 모텐슨의 또다른 걸작품 폭력의 역사입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과 비고모텐슨의 두번째 만남이군요.
역시 좋은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묻혀버렸죠..
이 영화는 관객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폭력은 어디까지 정당화될수 있는가'
우리는 이 영화를 봄으로써 '폭력'행위는 과연 어디서 오는지, 되물림되는것인지,
그리고 그 폭력의 낙인은 영원히 벗어날수없는것인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만듭니다.
가정적이고 친절한 남자 톰(비고 모텐슨)은 어느날 자신의 가게에 들이닥친 강도를 죽이고 사람을
구한일로 마을에서 영웅이 됩니다. 그의 영웅담은 결국 매스컴을 타고 전국적으로 퍼지게됩니다.
티비에 방영된 그의 얼굴을 보고 톰을 찾아온 한 의문의 남자는 '사람의 본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며 톰에게 서서히 위협을 가합니다. 과거 폭력의 역사를 가지고있던 톰은 또한번 자신의
신념을 시험당하게 됩니다.
오펀 :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공포, 스릴러란 장르는 사실 장르의 특성상 걸작이 나오기 드물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감동, 메세지, 교훈같이
보고나면 가슴에 남는 요소는 사실 거의 없기 때문이죠.
오펀 역시 그런점에선 걸작이라고 칭할순 없을지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것은 단연 공포스릴러물에선 아역배우의 탁월한 연기와, 심리묘사,
관객에게 전달되는 긴장감, 또 무엇보다도 전혀 예상치못한
자연스럽게 충격적인 결말로 유도되는 전개만으로도 충분히 명작반열에 오를만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극중 아역배우 이사벨 퍼만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오펀'을 추천합니다.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게 됩니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
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죠.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
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됩니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
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됩니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
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됩니다.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는데...
체인질링 (Changeling, 2008)
우리에겐 총들고 붕붕 날라다니는 모습이 더 익숙한 액션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의 첫 연기변신을 선보인 영화였습니다.
처음엔 적응안되는 그녀의 연기가 신경쓰이다가도 어느새 그녀의 감정에 몰입하게되는
좋은 연기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체인질링은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고있습니다.
1928~1930년 사이에 어린아이들을 납치하여 연쇄살인을 하고 땅속에 파묻었던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이게 정말 사실이야? 라고 할 정도의 의구심을 가지게할 내용들 역시 전부 실제 일어난 일이였던,
(참고: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655195&code=63156)
그래서 더 충격적인 영화 '체인질링'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1928년 LA, 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은 9살난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지
만, 아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을 수소문하며 힘든 나날을 보
내던 크리스틴은 다섯 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게됩니다. 하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그녀의 아들이 아닙니
다. 사건을 해결해 시민의 신뢰를 얻으려는 경찰은, 자신의 진짜 아들 월터를 찾아달라는 크리스틴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한
채 사 건을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고, 아들을 찾으려는 크리스틴은 홀로 부패한 경찰과 세상에 맞서기 시작합니다.
"But one thing I know is that the boy did give me something
that I haven't had before this night.. 'hope' "
아...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써야겠네요... 쓰고싶은 좋은영화는 아직 산더미처럼 남았는데..
이거원 너무많아서 힘듭니다 ㅠㅠㅠ 음.. 갔다와서 조금 더 써야겠군요.
위의 영화들중 어느것하나 보고나서 후회없을 걸작들입니다.
꼭 시간내서 한번쯤 보세요~ ^^;
다음편은 드라마쪽을 올릴예정입니다~ 마지막편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