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암울한 시대에 태에는 주인공의 아들.. 그런 아들에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인류가 만들어 놓은 재앙인 것은 확실한데.. 핵전쟁에 의한 핵겨울의 도래
또는 온난화에 의한 (따뜻한데 웬 겨울이라 생각하신다면 투모로우를 보세요.) 겨울 즉 빙하기
시대인지 하여튼 생물이 생존하는데 최악인 환경에서
주인공에게 희망이였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녀와 그가 남긴 자식을 목숨보다
사랑했다는 것이 이 영화이 키워드 입니다. 즉.. 부성애죠..
그렇다고 모성애가 없었네.. 부성애 짱.. 이런 소리 하시면 곤란합니다.
아내의 모성애는 자식을 죽이는 행위였습니다. 그녀 또한 자식을 너무 사랑하죠... 다만
사랑의 표현 방식이 잘못되었습니다.?(잘못되었다고 안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소리
하면 감정이 매말랐네... 소리 듣기 십상이죠..)
선택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희망이 없는 세계에서
아이는 태어났고.. 그런 아이를 위해 두 사람은 선택을 하죠..
남편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아이를 키우자...
아내는 희망없는 이 세계에서 아이가 간강 당하고 잡아 먹힐 바에야 편안한 안식을 주자(죽이자.)
서로 사랑했다는 의미는 같지만 방식이 달렸죠.... 그리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생각에 찬성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식을 죽이지 않고.. 자살을 택하죠..
--아마도 아내는 그런 남편의 생각에 조금 동조 했나 봅니다. 총알2개가 남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얼어죽는 쪽을 택했으니까요.. 즉.. 총알2개의 의미는 만일에 미래에 남편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편안하고 고통없이 아들을 죽이고, 목숨을 끊어라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마지막..암울한 상황에서 아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병들어
죽죠... 그런 아들 또한 자살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며.. 다른 착한? 사람들과
만남으로 인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일종의 여운이 남아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얼마나 암울한 상황인지는 그들의 생각과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존재하고... 인육만 먹지 않는다면 착한 사람인 거죠..
아무튼.... 모성애와 부성애.. 똑같은 사랑이지만.. 희망은 버려서는 안된다가 이영화의 주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트와 이 영화를 같이 보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ㅠ.ㅠ 너무 감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