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영화속에선 자신의 아버지를 이미징해서 만들어낸 대상이라 여겨지는 오페라 '돈 조반니'의 기사단장과
그 머리속에 빛나는 테두리는 오페라 '마적'의 밤의여왕 아리아입니다(우리나라에선 조수미씨가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하면서 부른노래로 유명하죠 ㅎ)
클래식에 생소한 분들이라도 꼭 한번씩 봐야할 대작이라서 추천드립니다.
기본정보 : 드라마 / 미국 /158분 /
개봉 : 개봉 1985.11.23
감독 : 밀로스 포먼
출연 : F. 머레이 에이브러햄(안토니오 살리에리), 톰 헐스(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등급 : 15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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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스포일 포함 줄거리니 주의 요망)
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여 수용소에 수감되어 찾아온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그는 요세프 2세의 궁정 음악장인 살리에르(Antonio Salieri: F. 머레이 에브람 분)로서 우연한 기회에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톰 헐스 분)의 공연을 보고는 그의 천재성에 감탄한다. 그러나 모짜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짜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그럴 즈음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짜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를 본 살리에르는 이것을 이용해 모짜르트에게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자 계속돼 가는 심리적 압박에 결국 모짜르트는 죽게 되고 살리에르 역시 나름대로의 대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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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궁중악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살리에리에게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거대한 벽 모짜르트 아마데우스
이영화를 볼수있는 관점은 몇가지가 됩니다
1. 모짜르트의 전기
2. 천재 Vs 노력하는자
3. 정치적인 사람 Vs 순수한 사람
4. 돈은 있지만 재능은 없는사람 Vs 재능은 있지만 돈은 없는사람
5. 남자에게 있어 아버지의 존재
어떤것에 초점을 맞추고 보시던 자유입니다만, 위에글 처럼 많은 관점을 둘수있다는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를 얻을수있는
웰메이드 무비(?)라는거죠
ㄴ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모짜르트를 수세로 몰아넣고 모짜르트 가족들에겐 친절한 이웃인듯 행세하는 살리에리
그토록 원하고 갈망하던 것에 대한 결과가 거대한 벽앞에 부딪혀 산산조각나고 말았을때, 인간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자신이 가진 권력과 부를 동원해 능글 맞은 얼굴로, 저주의 대상이 직접 자신의 죽음을 위한 노래를 작곡하게 만들고, 그곡
을 가로채 자신의 업적으로 남기려는 음모를 꾸미는.... 인간의 질투가 궁극에 달하는 잔인한 그 음모...
ㄴ 자신의 죽음을 위한 레퀴엠 인줄도 모르고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작성하는 모짜르트
물론 살리에르와 모짜르트의 역사적인 관계는 영화와는 상관없다고 합니다. 이 영화 덕분에 살리에르가 삼국지 조조와 같은
오명을 뒤집어쓰고 악인캐릭터로 떠오르자 후손들이 영화사를 대상으로 소송까지 제기햇다더군요.
사실 살리에리는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키워낼 만큼 음악적으로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 특이한 웃음소리가 인상적인 영화(모짜르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ㄴ 오스트리아 황제를 만나러가기전에 어울리는 가발을 고르는 모짜르트
가발이 쓰는것마다 어울려서 이걸 다쓰고 가려면 머리가 세개쯤 있어야겠다고 농담하자 다들 웃는 장면입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영화요소요소에 등장하는 BGM으로 모짜르트의 작품을 맞춰보는 재미도 쏠쏠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