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코브 그를 위로하며....

jangha 작성일 10.08.24 04: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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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에 말이 많더군요 엔딩크레딧을 다보고 나서 서비스 사운드(?)를 들으셨다면 결과는 여러분이 원하던 해피엔딩일지 모릅

 

니다.(전 듣지도 못했는데 인터넷에서 그러더군요) 

 

제가 크리스토퍼 놀런감독의 작품을 좋아하게된 이유 그 첫작품이 '메멘토' 였습니다. 

 

 

메멘토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소름돋는 반전을 먼저 말하지만 전 제일 먼저 느꼈던 감정은 알수없는 씁쓸함

 

 

'절망'과도 비슷한 코드였습니다.  그리고 인셉션에서 또 그 감정을 느꼈습니다.

 

 

제가보는 관점에선 메멘토와 인셉션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코브의 토템은 죽은 아내의 팽이 였습니다 돌고 돌며 죄책감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꿈에 속박되어있는 자신의 운명처럼 말입니다.

 

현실을 부정하며 끊임없이 아내를 죽인 범인를 계속 생산해야  그 삶을 이어 나갈수 있는 메멘토의 레너드 처럼

 

코브는 꿈에 사로잡혀 꿈에 집착하며 꿈과 현실사이를 쉽게 판단할수없는 그 잔인한 운명속에 현실을 찾으려 팽이를 돌립

 

니다. 

 

한번 팽이를 돌리지 못한적이 있죠? 여기에 복선이 있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군요 꿈과 현실을 구분짓는 코브의 이 확인 작업

 

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했던 행위였습니다. 

 

저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망가져가는 코브를위해 마일즈교수가 그의 인셉션 의뢰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실패하고

 

코브는 림보에 갇혔지만 아내의 대한 죄책감을 벗어내고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 그는 그토록 원하던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또

 

다른 꿈으로 빠졌다고 말이죠.

 

잔인한 해석인가요?

 

코브는 마지막 팽이를 돌립니다. 확인 할 필요조차 없어져버린 팽이는 여전히 돌고 있고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팽이가 멈췄는지 아니면 계속돌고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해피엔딩이던 배드엔딩이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코브의 구원은 아내에 대한 죄책감보다 그의 본질적인 구원은 꿈으로부터의 해방이었음을 우린 몰랐던게 아닐까요?

 

림보속에 갇혀 또 다른 꿈속에서 살아갈수 밖에없는 코브 그를 위로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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